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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어찌 의로우랴(욥 9장) 인생이 어찌 의로우랴 욥기 9장 1 ~ 35절 욥기는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와 함께 시가서에 속해 있습니다. 욥기의 특징을 보면, 형식은 문학적인 형식을 띄고 있고, 내용은 정의와 고난에 관한 신정론에 관해서 깊이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신정론.. 즉, 의인 욥의 고난을 볼 때 하나님은 정의로우신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삶은 고통이요 고난이라고 하는데 왜 하나님은 고난을 인간에게 주셨는가? 욥의 친구들은 의인인 욥이 고통받게 된 것은 다 원인이 있고,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인이 있으니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인과론입니다. 1)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진술하고 있습니다(2-3절) 인간이 아무리 의로울지라도... .. 더보기
에스더의 잔치(에스더 5장) 에스더의 잔치 에스더 5장 1 ~ 14절 에스더서는 주전5세기말 페르시아 제국의 수산궁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이고 악역은 아각사람 하만입니다. 에스더서의 특징 중에 하나는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 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에스더서를 싫어해서 에스더서에 관한 주석을 쓰지 않을 정도 였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귀한 것은 에스더서에 직접적으로 하나님에 관한 말은 나오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보이지 않게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도 하나님의 필연이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죽음을 각오한 에스더.. 왕과 하만을 초청한 지혜 사랑스러운 에스더.. 더보기
서울 근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헌릉 인릉) 서울 근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헌릉 인릉) 코로나 방역단계가 곧 3단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ㅠㅠ 사람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고 어디 가기도 그래서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찾다가 서울 근교 한적한 곳 중에 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헌릉, 인릉 입니다. 날이 차서 체감온도가 -10도 정도 된 것 같지만, 밖으로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 먼저 오늘 개관을 했는지 전화를 통해 물어보니까 열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부부 두 팀(?) 정도 만나는 정도 였습니다. 서초구민은 50% 할인이라고 하네요. 금액도 1000원이라 큰 부담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더보기
[하루를 여는 시] 우리 거듭나야 합니다(도종환) 우리 거듭나야 합니다(도종환) 거듭나겠다는 것은 죽음을 딛고 서겠다는 것입니다. 거듭나겠다는 것은 내 살을 깎아내며 피 흘리겠다는 것입니다. 내 안과 내 밖의 거짓된 것들과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옳지 않은 것들과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바로 뜬 눈 되겠다는 것입니다.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는 붓 되겠다는 것입니다. 누가 울리는 우리의 북소리를 가로막습니까 무엇이 우리의 솟음치는 목소리를 가리고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서 여럿을 살리고 여럿이 모여서 사람답게 살 세상 만들어 가야 할 역사의 이 새벽에 우리는 얼마를 더 주저하고 얼마를 더 망설이며 발 굴러야 합니까 얼마나 더 부끄러워하고 있어야 합니까 우리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 낡고 오래된 껍질을 벗고 피 흘리며 우리의 속에서 새로이 태어나야 .. 더보기
[하루를 여는 시] 소금(도종환시인) 소금(도종환시인) 형님은 뜨거움을 강조하지 않으셨다. 불볕 속을 견디고 견디어 가장 나중까지 남은 빛 하얀 소금을 만지시며 곰섬의 그 흔하디 흔한 바닷물 앞에서 땀과 갈망의 그 중 무거운 것을 안으로 눅이어 빛나게 달구어진 살갗으로 물들이 탔을 때 그것들을 한 그릇씩 자루에 담아 이웃의 식탁에 조금씩 나누며 기뻐하셨다. 가장 뜨거운 햇살 또 시간을 지나 우리의 허영과 거짓들이 모두 비늘을 털고 날려간 뒤 비로소 양식이 되는 까닭을 알고 계셨다. 육중한 짐자전거 바퀴 위에서 튼튼히 삶을 궁글리며 형님은 한 번도 뜨거움이라 강조하지 않으셨다. 더보기
[책]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이제 나이가 벌써 마흔이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애들 키우다 보니 앞자리가 바뀌는 건 금방인 것 같다. 점점 기억은 사라져 가고, 사람 이름도 가물가물해져 간 것 같다. 그래서 마흔을 위한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 와다 히데키(정신과 전문의), SEEDPAPER 기억에도 입력과 출력이 있는데 마흔이 넘어가면 정말 중요해지는 것이 출력, 즉 상기력 부분이라고 한다. 뇌 안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그 상기력을 어떻게 끌올 할 수 있는지가 기억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기억법을 순서대로 요약 정리해 보았다. 1. 테마에 따라 새로운 정보를 인풋하면서 문장으로 만들며 암기한다. 2. 대화 중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소리 내어 말.. 더보기
하루 시 한편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정현종 시인 어렸을 때처럼 토끼풀을 들여다본다. 네잎 클로버를 찾아보려고 우주란 무엇인가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열반이란 무엇인가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구원이란 무엇인가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눈길 맑은 데 열리는 충일이여 더보기
내가 공부하는 이유(인생을 바꾸는 평생공부법) 책장에 꽂혀 있는 작은 책 하나가 눈에 들어 왔다. 책 제목은 . 일본 메이지대 교수 사이토 다카시의 책이다. 인생공부, 사람공부는 끝이 없는데 '공부'하면 나도 그렇지만 부담스럽고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입시위주의 공부에 상처 입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겉표지에 붉은 글씨로.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라고 쓰여 있는데.. 이미 입시 때 한 번 배신을 경험한 터라 별로 신뢰는 가지 않는게 사실이었다. ^^;; 그럼에도 이 책에 흥미를 느낀 것은 아마도 희미하게 나마 공부해야 한다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의 절실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다 읽고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것은 사실이기에..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물론 내 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