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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들

병상의 기도(미우라 아야코)

병들지 않고는

 

병들지 않고는 드릴 수 없는 기도가 따로 있습니다. 

병들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말씀이 따로 있습니다. 

병들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얼굴이 따로 있습니다. 

병들지 않고는 나아갈 수 없는 성소가 따로 있습니다. 

아, 나는 병들지 않고는 인간이 될 수조차 없었습니다. 

 

<빙점>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

그녀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 환자로 살다가 이후에 7년 동안 꼼짝 못하고 누워있었고, 일어난 다음에도 죽을 때까지 여러 암에 걸렸습니다. 그가 지은 병상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