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하루를 여는 시] 눈뜨는 새벽 (도종환 시인) 눈뜨는 새벽 (도종환 시인) 밤새 울던 벌레도 뜰 아래 눕고 아직 아무것도 눈뜨지 않은 고요한 새벽입니다. 저도 이렇게 평화로운 세상을 오래도록 꿈꾸어왔습니다. 첫닭이 울고 새들이 때묻지 않은 울음을 하늘 한쪽에 축복처럼 뿌리며 우리들의 영혼이 먼저 깨어 어지러운 꿈을 차곡차곡 개어두고 세상 욕심도 눈뜨지 아니하여 순결한 기도가 숨결처럼 몸에 스미는 그런 아침 같은 세상을 꿈꾸며 왔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빼앗기고 짓밝히고 몸을 묶이어 세상 한 귀퉁이를 잘라 지은 감옥에 갇히어도 용서가 받아들여지고 사랑이 받아들여지는 모두들 제 욕심에 불타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이보다 더 오랜 세월을 저는 이 험한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피 터지게 소리치고 목숨에 불을 뿌려도 자기 자신을 향해서 외에는 마음을 열지 않는.. 더보기
시편 40편 묵상 시편 40편 묵상 말씀 교독 1절씩 – 시편 40장 1 ~ 17절 시편 40편은 다윗이 수렁에서 건짐 받은 것을 감사하는 찬양시가 나오고 이어서 원수들로부터 구해달라는 탄원 시가 나옵니다. 다윗은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 본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전쟁에 나가 목숨걸고 싸워 승리하고 돌아왔는데 사울의 칼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자신은 더 잘한다고 할수록 사울의 질투심은 더 불타올랐습니다. 여인들이 “다윗은 만만이요 다윗은 천천이로다” 노래할 때 그러한 칭찬이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할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기가 막힌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수렁처럼 빠져나오고 싶어도 빠져 나올 수 없는 처지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더보기
2021년 새해 말씀 뽑기~^^ 요즘 코로나라 교회가서 말씀뽑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http://2021word.com/2021 송구영신예배 말씀뽑기이미지 저장,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들과 함께 올해의 말씀을 나눠보세요!2021word.com 요건 정말 굿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 한번 뽑아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더보기
심판과 회복(겔 11장) 심판과 회복 에스겔 11장 묵상 에스겔은 환상의 예언자입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뿐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나누는 11장 말씀도 주의 영에 붙들려 보게 된 환상의 말씀입니다. 오늘 에스겔서 11장의 내용 구성을 보면 예루살렘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여호와의 영이 떠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의 순서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고, 십자가의 고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십자가의 고난이 있은 후에 부활의 영광이 오듯이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이 있은 후에 다시 이스라엘의 회복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축복만을 바라고, 성공만을 바라고, 평안만.. 더보기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시편 23편)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시편 23편 1 ~ 6절 시편 23편은 교회학교 선생님이 암송을 시켰던 말씀입니다. 그 때 정신없이 외웠던 게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 명확하게 잘 모르겠다면, 양치는 목자를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문화에서 ‘목자’는 양떼들에게 먹을 것이 있는 것으로 인도하고,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양 떼를 보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고, 이동할 때는 사나운 맹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길로 인도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한 것들을 생활언어로 표현합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다윗이 목자였기 때문에 목자로서의 믿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목자는 밤새 양떼를 지키며 생활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양 우리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 더보기
욥의 회개(욥기 42장) 욥의 회개 욥기 42장 1 ~ 17절 욥기 42장은 욥 이야기의 결론과도 같은 장입니다. 욥이 인생에서 많은 부와 형통과 축복을 누렸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도 누리고, 권력도 누리고, 물질의 복도 누렸습니다. 자녀들의 복도 누렸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에 송두리째 그 모든 것을 잃고,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자신의 건강도 다 잃고 마누라도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위로한다고 찾아온 친구들은 자신을 비난하기 바쁘고, 어느 누구하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남은 것은 원망과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는가 하는 것이고, 친구들에 대한 우정까지도 다 무너진 상황입니다. 1) 회개 이러한 상황에서 조차 욥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한 첫 번째는 회개입니다. 욥이 얼마나 의롭고 신실했는지는 세상 .. 더보기
내가 순금과 같이(욥 23장) 내가 순금과 같이 욥기 23장 1 ~ 17절 요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0절)”. 욥의 마음 중심에는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받은 재앙이 무겁고 컸는지 탄식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욥에게 임한 재앙을 마주할 때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앞에도 뒤에도 오른쪽에도 왼쪽에도 계시지 않아 만나뵐 수 조차 없는 처절한 상황입니다. 뭐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길이 없어요. 어찌할 수 없습니다. 욥의 심정이 이랬습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분명하게 깨닫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할수 없는데도 한다고 하고, 할 수 .. 더보기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욥 16장) 중보자 되시고, 중재자 되시는 예수님! 욥기 16장 1 ~ 22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땅의 사람이 하늘의 사람이 되는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새해가 밝았다고 해서 우리에게 뭐 크게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는 집도 그렇고, 일하는 곳도 그렇고, 심지어는 만나는 사람들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고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요. 새롭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우리의 환경과 상황은 어찌할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은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2장 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마음을 새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