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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시 주여, 당신의 생애는 그렇게도 철저한 나눔의 생애로 부서졌건만 우리의 날들은 어찌 이리 소유를 위해서만 숨이 차게 바쁜지 시시로 당신 앞에 성찰하게 하소서 아무것도 가져온 것이 없고 아무것도 가져갈 것이 없는 이승의 순례객인 우리가 이기와 탐욕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당신께 빌려 받은 것임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더보기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강물이 흘러가듯 2023년은 떠내려가고 2024년이 물밀듯이 왔네요. 그래도, 오늘 나 여기 있다는 것,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오롯이 여기까지 잘 온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세상의 성공과 실패라는 그물에 걸리지 않고, 그냥 존재 자체로 잘 살아왔노라고.. 내 스스로에게 엄지척 해봅니다. 신년 새롭게 읽은 책, "하워드의 선물" 인생의 전환점을 기회로 삼아, 진정 나다운 새해를 살아보아야 겠습니다. 경주마는 앞만 보고 정해진 트랙을 달리지만, 야생마는 언덕을 뛰어오르고, 때로는 멈춰 서서 자신이 갈 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나는 인생의 트랙위에 놓여진 경주마가 아니라, 매 순간 판단하고, 멈춰서고, 높은 언덕과 쉴만한 물가로 달려가는 야생마이고 싶습니다. 세상이 박수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더보기
모험 모험 사람들 앞에서 웃는다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에게 속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받지 못할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믿는다는 것은 실망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노력한다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그러나 모험은 감행돼야 합니다. 모험하지 않는 이들은 그 순간의 고통이나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결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할 수 없고, 성장할 수 없으며, 사랑할 수 없고, 진정으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더보기
모티머 J.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에 나오는 배움의 첫 걸음은.. "자연에서나 책에서나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려면, 우선 '의문'을 가지는 것이 첫걸음이다." p. 77 중에서.. 요즘 독서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3 때 논술학원 보내주는 것보다 어릴 때 부터 독서 습관을 들이고, 독서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준다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 때가 올 것이다. 그 때는 엄청난 학원비보다 이 한 권의 책이 얼마나 유용한 지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더보기
오늘 좋은 하루가 아닌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세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의 주인공의 말. - 해리엇 롤러-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게 한다. 더보기
아름다움의 비결 아름다움의 비결 샘 레븐슨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거든 굶주린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를 갖고 싶다면 하루 한 번 아이의 손으로 쓰다듬게 하라. 멋진 자태를 원한다면 결코 혼자 걷는 게 아님을 며심하라. 사무리야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은 늘 회복되고 새로워지고 되살아나고 개선되며 다시 채워져야 하느니 그 누구도 외면해선 안 된다. 기억하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바로 그것이 네 손끝에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될 것이다. 손이 왜 두 개인지. 여자의 아름다움은 옷이나 생김새, 머리 모양이 아니라 눈에서 나온다. 눈은 사랑스러운 마음의 문. 진정한 아름다움은 얼굴의 매력이 아니.. 더보기
굽이 돌아가는 길[박노해]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나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