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정현종 시인)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정현종 시인)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밥먹으러 들린 음식점 벽에 빛바랜 액자 속에 쓰인 "방문객"이란 시를 보았습니다. 시인이 누구인가 봤더니 '정현종'이라 되어 있더군요. 익숙치 않은 이름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자꾸 시가 머릿속에 맴돕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 더보기 메모의 중요성 (김대중 대통령) 자신의 삶을 메모하라. 김대중 기록이나 역사는 참으로 묘한 데가 있다. 겪을 당시에는 어디가 어딘지 뭐가 뭔지 흐름이 통 보이지 않고 그저 당황하고 분하고 슬프고 그랬는데, 한참 지나고 나서 이렇게 한눈에 더듬어보면 뒤늦게 어떤 방향이나 대처할 길이 분명히 보이니 말이다. 그렇다. 자기 삶을 메모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지난날들을 정리하는 의미보다는 앞날의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더보기 구원의 왕으로 오시는 분 구원의 왕으로 오시는 분 찬송가 364장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말씀 교독 – 스가랴 9장 ① 이스라엘 이웃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땅에 공의를 베풀고,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펼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 아스글론과 가사, 아스돗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그 이방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는 것을 본문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3절~4절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요새를 건축하며 은을 티끌 같이, 금을 거리의 진흙같이 쌓았도다 / 주께서 그를 정복하시며 그의 권세를 바다에 쳐넣으시리니 그가 불에 삼켜질지라” 우리 스스로의 벽을 쌓고, 자기 방어를 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누가 굶어죽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두로.. 더보기 포스트콜로니얼 성서해석 포스트콜로니얼 성서 해석 제 1장 포스트콜로니얼 성서 해석을 위하여 1. 식민지 과거에 대한 역사 인식 포스트콜로니얼 성서 비평은 한국사회와 성서학계에 끼친 일제 식민주의 잔재와 그 영향을 연구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콜로니얼 성서 해석은 일제 식민지 담론으로부터 문화적, 담론적 그리고 심리학적 탈식민지화와 해방을 제안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나라의 성서학계의 유럽-미국의 해석학적 방법들과 관점들을 분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그리스도인과 성서학계를 위한 하나의 대안적 해석학적 접근을 제안하게 될 것이다. 포스트콜로니얼 성서해석에 영감을 준 3가지 1)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일제 식민주의에 대한 인식 2) 한국 그리스도인의 성서읽기와 해석을 적절하게 고찰하기 위해서 3) 일제 식민주의와 .. 더보기 시간이란.. “시간” 분명히 시간은 있는데, 없는 것처럼 산다. 늘 쫓기며 살고, 멈출 수조차 없다. 사실 과거도 미래도 없다. 단지 오늘 이 시간 밖에는 없다. 인생은 모래시계와 같다. 죽음이란 좁은 곳을 통과해 영원에 가 쌓인다. 시간은 때로 새벽미명이란 옷을 입고, 그 위에 한낮 광명을 걸치고, 캄캄한 밤에 옷을 벗기에 누가 본 적도 없지만, 누구나 시간이 왔다갔음을 안다. 어느새 우리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을 남기기에.. 언제 시간이란 녀석을 잡아다가 이 주름 어쩔거냐고 따지며 혼쭐을 내줬으면 싶다. 어렸을 적에는 시간이 얼른 갔으면 했지만, 이제 뭔가 좀 안다할 때 쯤에는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싶다. 꼭 화장실 가기 전과 후처럼 말이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른다. 늘 흐르지만, 똑같은 그 강물은 아니기에 둘이.. 더보기 승진도 헛되다(전도서 4장) “승진도 헛되다” 전도서 4장 13절 ~ 16절 예수님의 말씀이 담긴 복음서를 읽다 보면, 종종 예수님께서 말씀을 증거하시고, 그 말미에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씀을 덧붙일 때가 있습니다. 그 말씀은 다시 말하면, 새겨들어라! 경청해라! 듣고 깨달을만한 사람은 깨달아라!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비유가 씨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렸는데 길가에, 돌짝밭에, 가시나무에, 옥토에 씨가 떨어집니다. 그 중에 옥토에서만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맺고 맺지 못하는 것의 차이점이 먼지 아십니까? 똑같이 씨를 받았는데 누구는 열매맺고 누구는 자라지도 못하는 이유... 그것은 경청에 있습니다.. 더보기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전도서 4장)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전도서 4장 7절 ~ 12절 혹시 전도서를 읽어보셨습니까? 그냥 제목만 들어서는 전도서 하니까 전도에 관련된 책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냉소적이고, 회의적이며, 바관주의적인지 모릅니다. 히브리어로 전도서를 “코헬레트”라고 합니다. 그 뜻은 ‘회중에게 이야기하는 자’입니다. 인생의 경험과 현실의 한계를 전도자의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은 전도서는 사실 학자들마다 해석이 너무나 다양해서 그 주제도 그렇고 구조도 어려워서 일치를 보지 못하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전도서가 참 난해하다고 합니다. 그냥 대충 읽으면 쉬워 보이지만, 그 면면히, 자세히 들어가 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 더보기 바람잡이가 되지 말자(전도서 4장) “바람잡이가 되지 말자!” 전도서 4장 1절 ~ 6절 전도서에 자주 반복해서 나오는 여러 구절이 있습니다. 마치 취임새 같습니다. 1)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 2) 모든 수고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1:14/4:4) 3) 이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2:24/3:22) 4) 내가 해 아래서 본즉...(1:14/2:17-20/4:1) 사실 전도서의 내용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지혜서에 속하기는 하지만, 해석면에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제를 잡기도, 분명한 기준점을 잡기도 어렵습니다. 마치 전도서를 이해하는 것은 바람을 잡는 것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 간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1) 학대받는 인생/억울한 인생을 우리 주님이 위..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