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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승진도 헛되다(전도서 4장)

승진도 헛되다

전도서 413~ 16

 

예수님의 말씀이 담긴 복음서를 읽다 보면, 종종 예수님께서 말씀을 증거하시고, 그 말미에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씀을 덧붙일 때가 있습니다. 그 말씀은 다시 말하면, 새겨들어라! 경청해라! 듣고 깨달을만한 사람은 깨달아라!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그 중에 유명한 비유가 씨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렸는데 길가에, 돌짝밭에, 가시나무에, 옥토에 씨가 떨어집니다. 그 중에 옥토에서만 100, 60, 30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맺고 맺지 못하는 것의 차이점이 먼지 아십니까? 똑같이 씨를 받았는데 누구는 열매맺고 누구는 자라지도 못하는 이유... 그것은 경청에 있습니다.

말씀을 누구나 듣습니다. 그렇지만 열매맺는 사람은 그 말씀에 경청하는 사람입니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삶속에까지 그 경청한 말씀이 영향력을 미칠 때 삶에 변화가 찾아오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경청의 차이가 열매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보면 경청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지혜로운 왕이 되자. (13-14)

우리 오늘 본문 13-14절 같이 읽겠습니다.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소년은 늙고 둔하여 간함을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저는 그 나라에서 나면서 가나한 자로서 옥에서 나와서 왕이 되었음이니라

쉬운 성경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신하의 직언을 듣지 않는 왕은 어리석다. 그보다는 가난할지라도 슬기로운 젊은이가 더 낫다. 한나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젊어서 감옥살이를 하다가도 임금자리에 오를 수 있다.”

신하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왕은 왕이어도 어리석다고 이야기 하고,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소년이 이 왕보다 더 낫다고 이야기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부하에게 날마다 자신에게 이 한마디를 하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대왕이여, 당신은 언젠가 죽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 매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면 우리의 영혼이 죽습니다. 메말라 버립니다. 우리는 살기위해서라도 말씀을 듣고, 경청해야 합니다. 말씀 앞에 나 자신을 교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위가 높아지고, 승진하고, 좀 편해지고 상황과 환경이 좋아졌다고 할 지라도

우리는 늘 하나님 말씀을 경청하고, 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믿음의 성숙이 달려 있습니다.

 

인기는 한 순간입니다(15~16)

내가 본즉 해 아래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버금으로 대신하여 일어난 소년과 함께 있으매 저의 치리를 받는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말씀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보는 것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한 책이요, 신약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증언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말씀과 연이어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전도서의 말씀은 왕의 후계자인 소년에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있고, 그의 통치를 받았을 지라도 그 모든 인기는 거품처럼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그러한 것을 경험하셨고 아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예수님이 떡과 물고기를 통해 먹여주셨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자,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들 떠나갔습니다. 요한복음 666-67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한순간의 인기와 한순간의 기쁨과 한순간의 즐거움을 구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떠나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영생을 구하는 이들은 예수님 곁에 남습니다. 구원을 받고자 하는 이들은 예수님께 찰싹 달라붙어 있습니다. 마치 포도나무에 그 가지가 붙어 있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인기와 명예를 추구하며 산다면, 그리고 그것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긴다면, 우리는 헛되고 헛된 인생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다면, 우리의 구원은 확실합니다. 우리의 영생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무엇에 우리의 관심을 붙들어 매야하는 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이 은행에서 지점장을 하고 퇴직했습니다. 그분이 지점장할 때는 여기 저기서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많이들 찾아오고 했는데 퇴직하고 나자 그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을 보고 조금은 허망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어떠한 대접받는 자리에 있습니까?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습니까? 수많은 이들이 웃으며 높여주는 자리에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끝입니다. 은퇴하면 끝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뭔가 일이 잘못되어서 그 자리에서 굴러 떨어지면 끝입니다.

그러한 인기와 명예는 아침안개처럼 해가 뜨면 싹~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영원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영생을 구해야 합니다. 금보다 은보다 귀한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 구원의 기쁨이 있으면, 세상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청소하는 집사님이 계단을 닦고 있을 때 한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집사님, 뭘하십니까?”

, 계단을 닦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피곤합니다

당신이 닦고 있는 계단을 누가 다니고 있습니까?”

교인들입니다.”

교인들이 어디에 갑니까?”

예배드리러 갑니다

예배드리다가 어디로 갑니까?”

천당에 가겠죠

당신이 닦는 길이 계단이요, 천당길입니까?”

천당길이네요

그러면 천당 길을 닦는 것이 청소부입니까? 천사입니까?”

천사가 닦겠죠

집사님은 천사입니까? 청소부입니까?”

목사님, 천사 같네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을 하든지 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는 피곤함이 사라집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인기와 명예에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피곤하고 남들 눈치보고 신경쓰고 있다면, 내가 과연 주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나를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는 귀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의 두 귀를 엽니다. 일생 동안 주의 말씀을 귀담아 듣게 하시고, 옥토에 심겨진 씨앗처럼 30, 60100배의 결실을 맺게 하옵소서. 사람의 인기와 명예는 한순간이요, 오직 우리 주님의 구원과 영생이 최고의 축복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무엇을 하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수고하며,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산제사로 드리는 결단과 순종이 있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