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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환대(서평) ‘공정한 환대’ ‘공정한 환대’ 란 제목보다 부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서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의 환영’을 보면서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가 환대의 삶을 몸소 보여주었기에 말에도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환대를 실천하는 것은 내가 살고 일하는 곳에서 각 기관들의 외부자들의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는다는 것임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 그룹이 모였을 때 조차도 ‘누가 빠졌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주시하고자 했던 그 모습 속에서 변두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교인수가 늘어나고, 재정이 늘면 그래도 교회 사역을 잘 하고 있구나 착각에 빠진 목회자들에게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포함되기 전까.. 더보기
상호의존성(서평) ‘상호의존성’ ‘상호의존성’ 을 읽으면서 말 그대로 포스트식민주의 여성주의 실천신학을 삶 속에서 풀어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사고와 금요일 공동체 만찬, 실제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을 실 사례로 깊이 들여다보면서 그냥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너머’라는 말 자체가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각 장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너머 실천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1장 독립성 너머’에서는 ‘온전한 자기란 공동체의 지원과 다양하게 얽히며 위치 지워지는 관계성을 통해서만 획득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독립성’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독립한다는 것은 성인이 되는 것.. 더보기
차이의 정치와 정의(서평) ‘차이의 정치와 정의’ 아이리스 영은 현 시대의 정의관이 분배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롭게 역량 증진적 정의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역량 증진적 정의관에서 말하는 부정의는 기본적으로 ‘억압’과 ‘지배’ 라는 제약 형식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억압’ 개념을 인종이나 성, 동성애, 연령차별주의로 나누어 억압의 범주를 다원화 해왔는데 결국에는 억압 받는 집단에 대한 헛된 논쟁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억압’에 대한 모습을 사회 집단 별로 다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다섯 가지 억압의 측면 – 착취, 주변화, 무력함, 문화제국주의, 폭력 – 을 고려할 때 더 객관적으로 사람들의 개별적 형태, 지위관계, 분배 상태, 기타 문화적 산물들을 실제 관찰하고 평.. 더보기
성서에서 만나는 다문화 이야기(서평) ‘성서에서 만나는 다문화이야기’ 를 읽고 ‘성서에서 만나는 다문화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다문화에 대한 시각으로 성경을 보니까 평소에 성경인물에 관한 설교를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성경인물이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사람에 관한 스토리를 ‘배경이야기’, ‘독백’, ‘사례’, ‘나눔’을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러한 형식은 성서(배경이야기, 독백)와 지금의 시대(사례, 나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이 다문화 시대 속에서 나의 사고와 태도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백’ 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책 속의 인물이 마치 눈 앞에 살아나 속 마음까지 털어놓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했기 때문입니다. 몇 절의 짧은 성.. 더보기
[책추천] 대화(리영희)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대화(리영희)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한 사람의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반드시 삶의 전환점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 지식인으로서의 한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인생을 살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연구에 대한 치열함,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 진실을 향한 한 사람의 숭고하고도 진지한 자세는 이 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큰 교훈과 사색을 안겨줄 것입니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까닭에, 그것을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나 어디서.. 더보기
일곱째 봉인과 금 향로(계 8장) “일곱 째 봉인과 금 향로” 요한계시록 8장 1 ~ 13절 어린양이 취한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각 주재별로 보면, 첫째 인은 이김, 둘째 인은 싸움, 셋째 인은 식량 부족, 넷째 인은 사망, 다섯째 인은 하나님의 증인들이 당하는 고난, 여섯째 인은 마지막 대격변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파괴될 수 없다는 것을 요한계시록 7장을 통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7장에서는 특별히 인치심을 받는 자 14만 4천명에 관해서 나옵니다. 신학자들은 이 숫자가 이스라엘 열두지파에 각 지파당 12000명씩을 더해서 생겨난 상징적인 수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적인 숫자로 보기에는 너무 정확히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분배할 때도 지파의 크기와 인구수에 맞춰서 분배했.. 더보기
내가 크게 울었더니(계 5장) 내가 크게 울었더니 요한계시록 5장 1 ~ 14절 하늘 보좌 앞에 올라간 사도 요한. 주의 영광을 대면한 사도 요한. 보좌에 앉으신 이와 이십사 장로, 이십사 보좌, 네 생물을 대한 요한, 우리가 할 것은 찬송과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는 것 뿐입니다. 5장을 보면 시선의 이동 -> 4장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이가 중앙에 섰는데 이제는 어린양에게로 초점과 시선이 집중됩니다. 어린양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 어린양 되신 분이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를 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1절에서 4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요한은 크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이미지.. 더보기
하늘예배(계 4장) 하늘예배 요한계시록 4장 1 ~ 11절 소아시아 일곱교회 –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교회,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① 이리로 올라오라 (1~2절) 오늘 4장 말씀은 큰 틀에서 보면 사도 요한이 받은 두 번째 환상입니다. 첫 번째 환상이 소아시아 일곱교회를 위한 환상이었다면, 두 번째는 일곱 인과 일곱 나팔, 일곱 대접에 관한 환상입니다. 이 환상이 있을 때 마다 시작되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2절 말씀입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1:10절 , 4:2절, 17:3절, 21:10절)“ 이 요한계시록은 로마제국의 엄청난 박해가 있을 시기에 쓰였다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 갇혀 있는 상황인데, 성령님께서 그 요한에게 말한 것입니다.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