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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호렙산의 엘리야(왕상 19장)

호렙산의 엘리야

열왕기상 191 ~ 21

 

1) 로뎀 나무 아래에 엘리야(1~18)

갈멜산에서의 승리를 맛본 엘리야에게 이세벨의 칼이 들이닥칩니다. 생명의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조심할 때는 승리했을 때입니다. 성공했을 때입니다. 그 때 위기가 올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가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떨어질 때 조금 다칠까요? 크게 다칠까요? 크게 다칩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엄청난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불이 임해서 850명을 물리친 그 일, 비를 몰고 온 그 일...

그런데 우리는 바로 다음 장 19장에서 엘리야의 도망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세벨의 칼로 인해 죽을까봐 겁이나서 자기 생명을 위해 도망칩니다.

3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어디까지 가요? 유다 브엘세바까지 갑니다. 그 때 당시에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나눠져있었잖아요. 우리 나라로 치면 북한의 평양 쯤 있다가 제주도 남단 마라도까지 간 겁니다. 거기서 도 광야로 하룻길을 들어갔다고 하니까 얼마나 깊은 곳으로 도망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로뎀나무 아래에서 엘리야가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그 엄청난 선지자 엘리야도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의 불을 내리고, 하늘에서 비를 내린 그 엘리야도 사람이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한 사람.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연약함을 토로합니다. 자기 자신이 엄청난 일을 했을 때는 조상들보다 낫다고 생각했지만, 믿음의 선진들보다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쉼을 주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스스로 잘났다 잘났다 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평안보다는 교만이 임하기 쉽습니다. 은근히 남 무시하고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요. 나의 약함을 알고, 나의 부족함을 알고, 내가 언제 곧 죽을지 모른다는 것을 알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뎀 나무 아래 쓰러져 자고 있는 엘리야에게 천사가 임합니다. 일어나 먹으라고 깨웁니다. 보니까 머리맡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는 거에요. 엘리야는 그냥 먹고 또 잡니다. 얼마쯤 지나 또 다시 천사가 와서 어루만지며 엘리야에게 말합니다. 일어나 먹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사가 엘리야를 어루만지는 그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 우리가 어렸을 적에 아파서 열나고 끙끙 앓고 있을 때 엄마가 와서 물수건 머리에 얹어주고, 머리 쓰다듬어줄 때 있잖아요. 초등학교 다닐 때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데 학교도 못갔습니다. 저는 학교 안가면 큰 일 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 학교도 못가고 열 때문에 끙끙 앓아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간호해주고, 돌봐주는 거에요.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루만져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힘들지.. 내가 너와 함께 한단다.. 너가 무슨 일을 하든지 잘하든지 못하든지 상관없고.. 나는 오직 너에게만 관심이 있다. 너가 잘 되기만을 바란다..

엘리야는 힘을 내서 사십야 사십주를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그 산 굴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은 크고 강한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고,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고 불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엘리야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아람 왕을 세우고,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후임 선지자게 되게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며 너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는 칠천명의 사람을 남긴다고 말씀하십니다.

 

2)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다(19~21)

엘리사는 농부였습니다.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가서 엘리사의 위에 자신의 겉옷을 던집니다.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 엘리사는 자신의 부모와 작별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엘리야가 말합니다.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엘리사는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 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사릅니다.

여러분! 소의 기구를 불사른다는 것은 농사를 짓겠다는거에요? 그 일을 안하겠다는거에요? 이제 안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전에 하던 일을 완전히 청산하고 엘리야의 제자가 되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소고기를 삶아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엘리사가 어떠한 삶을 살지를 고백하고 나눈 것입니다. 그리고 일어나 엘리야의 수종을 드는 제자가 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 그 자리에서 과거를 정리하고, 이전의 자신의 일을 정리하고, 새롭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서는 과거의 나와 결별해야 합니다. 그러한 각오 없이 새사람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예수 믿기로 했다면 과거의 나와 제대로 결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엘리야의 입장에서 엘리사를 부른다는 것은 다음 세대 리더를 세운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세대 일꾼과 리더를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잘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엘리사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일꾼을 키우십시오. 사람을 세우십시오. 맡기십시오. 그래서 엘리사처럼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귀한 분들이 많은 우리 교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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