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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궤를 옮기다(대상 13장)

궤를 옮기다

역대상 131 ~ 14

* 구약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다윗. 역대상 29장 중에 19장이 다윗에 관한 이야기.

오늘은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역대상 13장 말씀은 사무엘하 6장에 나온 말씀과 같이 읽어야 합니다. 어떤 때 다윗이 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고자 했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나서 한 일은 여부스 족속이 살던 예루살렘 시온 성을 빼앗아 수도로 만든 일입니다. 예루살렘을 정치적, 종교적, 군사적 수도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한 일을 하자, 이스라엘의 가시와도 같은 존재인 블레셋이 쳐들어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윗이 물리친 거에요.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그의 신앙이 나타납니다. 그 모든 전쟁을 승리하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승리할 때, 잘나갈 때 비로소 믿음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어려울 때 헌금 조금은 누구나할 수 있습니다. 사업이 잘 될 때 그만큼 크게 헌금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기 것이란 생각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이 하셨음을 잊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한 일이 바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는 일이었습니다.

사무엘하 61-2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명을 다시 모으고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삼만명이 몰려가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며 춤추고 뛰놀며 노래합니다. 천명만 모여도 많은데 삼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려가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옵니다.

다윗이 왜 위대한 왕이라 불리느냐 하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 믿는 신앙에 있습니다. 목동에 불과한 소년 다윗을 한 민족의 위대한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세워주시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디엘 무디는 구두닦이 소년이었습니다. 바울은 천막짓는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어부입니다. 로렌스형제는 주방에서 음식하고 청소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 믿는 그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들어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늘 하나님이 하셨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승리하고 잘나갈 때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자 결단하십시오. 정말 은혜받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십시오. 세상의 영광과 성공에 취해 살지 마시고, 사람의 인기에 영합하지 마시고, 이러한 승리와 은혜주신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를 고민하십시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꼬 고민하는 중에 이 언약궤를 모시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도 늘 시험이 닥칩니다. 오늘 말씀에도 보세요.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다윗에게 중간에 시험이 닥칩니다. 베레스 웃사 사건이 처진거에요.

기돈의 타작마당에서 소들이 뛰어서 궤가 흔들립니다. 그 궤를 웃사가 손으로 잡았는데 하나님이 치시자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다윗이 베레스 웃사 사건을 통해서 갖게된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 생활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소원하는 것만 들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한마디로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대할 때 이러한 경외함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이 그만큼 가볍고 들뜬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은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생명을 바치며 지켜온 신앙이라는 것을 잊지마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없이는 우리의 신앙은 물 떠놓고 소원비는 샤머니즘적인 것과 별차이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경외할 때 우리가 죄 가운데서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겸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나의 나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질서가 잡힙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사람에게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는 사실을 잊지마시고,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동료들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마음으로 선히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산다면, 인생이 더 복되고, 더 거룩한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