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들

솔로몬의 성전건축(2)(왕상 6장)

솔로몬의 성전건축(2)

열왕기상 61 ~ 38

1) 기도의 골방, 연접하여.. (5)

1-13절까지는 성전벽과 골격, 기둥을 세우는 이야기입니다. 14절부터 성전내부장식하는 이야기가 36절까지 나옵니다.

오늘 말씀에서 성전 건축의 구성을 보면, 성소와 지성소, , 다락과 함께 골방이 나옵니다.

성전에 골방이 있다는 것은 물론 성전집기들을 보관하고, 했겠지만, 무엇보다도 기도의 골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새벽이든 금요기도회든지 다같이 모여서 기도할 때 큰 소리로 기도하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방언으로 기도합니다. 어떨 때 보면, 자신의 신앙을 과시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 주님께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성으로 기도할 때 막혔던 것들이 풀리고, 문제가 해결되고,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이 회복되는 은혜를 누립니다. 그런데요. 그러한 부르짖는 기도가 정말 간절히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어린아이가 부르짖어 기도하는 어른을 보면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 귀 아푸시겠다~!” 얼마나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는지 어린아이가 놀래서 하는 말입니다. 혹시 하나님 귀 아프시게 하는 분이 있습니까?

우리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6)

기도는 누군가에게 들리게 하고 보이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기도는 우리 하나님께 은밀하게 드리는 것입니다. 나와 하나님만이 아는 그 은혜와 기쁨이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눈물이 나고, 감동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히 경험하기도 합니다. 내 영혼이 잠잠히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은밀히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길거리에서 대로에서 누군가 다 보는 곳에서 하는 기도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쇼가 될 수 있고, 자신의 교만을 부추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뭔가 자신의 마음이 메말라버리고, 마음에 감동도 없고, 예수 믿는 다는 것이 무언가 진지하게 고민이 된다면, 은밀한 골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으십시오. 두 손을 들고 주님을 부르고 기도해보십시오. 우리 안에 충만히 임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성전건축 내부 장식(14~36)

성전마루를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고, 성소는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성소 안에 그룹들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문과 문짝도 만들고 약 칠 년 동안 성전건축을 했습니다.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건축을 한 것입니다.

성전에 쓰인 재료를 보면, 백향목, 감람나무, 잣나무, , 그리고 정금이 나옵니다. 그냥 대충 대충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최고급 재료를 갖고 와서 만든 것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건물이나 예배당을 잘 만든다고 해서 최고의 성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의 성전 건축은, 저와 여러분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 모시는 거룩한 성전이 될 수만 있다면, 새성전을 보면서 사람들이 갖는 위압감이나 부러움이나 시기심이 아니라, 삶 속에서, 이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예수님을 증거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 건물이 소문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성도들이 믿음으로 소문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염평안씨가 작사작곡한 교회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그 가사의 내용이 참 은혜스럽습니다.

사람이 넘치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섬김을 원하기보다 섬김의 기쁨 알아가는 교회, 세상이 주목하기보다 주님이 주목하는 교회, 화려한 겉모습보다 중심이 주를 향한 교회, 주님이 피로 사신 아름다운 교회, 서롤 사랑함으로 하나되는 교회, 주님이 머리되신 거룩한 교회, 내 작은 생각보다도 하나됨의 소중함 아는 교회, 세상에 알려지기보다 서로가 서롤 깊이 아는 교회,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그러한 교회가 우리 교회되길 소망합니다.

 

또 솔로몬의 성전건축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모습을 잘 가꾸는 것입니다. 늘 거울보면서 외모에 신경쓰는 것처럼 우리의 내면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 믿는 것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외적인 모습은 그냥 예배 나오는 모습, 봉사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적인 모습은 어떻습니까? 정말 감동받아서 예배하고 있습니까?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내면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말 아름답고 현숙한 사람은 잠언에 이렇게 나옵니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우리가 늘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예배 끝나고 나와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은혜받았습니다. 물론 목회자를 격려하고 인사로서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예배의 본질을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을 잊게 만듭니다.

예배는 은혜 받으러 오는 것이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는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를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드리고, 하나님이 고쳐주셔서 드리고, 나의 시간을 드리고, 나의 마음을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무언가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무언가 받으려고만 하는 신앙은 어린신앙입니다. 성숙한 신앙은 드리는 신앙입니다.

새벽에 온전히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고, 우리의 가정이 달라지고,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나 자신만의 기도의 골방에서 기도하고, 겉모습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아름 답게 가꾸며, 성전에 올 때마다 무언가를 구하기보다 온전히 나 자신을 내어 드리는 성숙한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좋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렙산의 엘리야(왕상 19장)  (0) 2020.11.12
솔로몬의 타락(왕상 11장)  (0) 2020.11.12
솔로몬의 성전건축(왕상 5장)  (0) 2020.11.10
솔로몬의 영화(왕상 4장)  (0) 2020.11.10
지혜를 구한 솔로몬(왕상 3장)  (0) 202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