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들

나봇의 포도원(왕상 21장)

나봇의 포도원

열왕기상 211 ~ 29

 

1) 이스르엘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

'이스르엘' '하나님께서 심으신다' 라는 뜻입니다. 이 땅은 사마리아와 갈릴리 지역의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땅에 속합니다. 이스르엘 평야는 이스라엘 최대의 곡창지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먼저 주목할 것은 1절 말씀입니다.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그 후라는 말은 아합왕이 자기 마음대로 아람왕 벤하닷을 놓아줬다가 아합이 대신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한 선지자의 말을 들은 이후의 일입니다. 아합 왕의 마음은 2043절에 보니까 근심하고 답답했다고 나옵니다.

자기는 선의를 베푼다고 한건데 목숨을 잃게 되었으니 얼마나 근심하고 답답했겠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그런 예언의 말을 들었으니 심란했을 것입니다.

그런 일을 겪은 후에 사마리아 왕궁에 돌아왔습니다. 왕궁에서 보니까 바로 곁에 아주 좋은 포도원이 있는 거에요. 그 포도원 주인 나봇을 불러서 직접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너의 포도원을 나에게 주라. 내가 채소밭으로 삼겠다. 대신 다른 아름다운 포도원을 너에게 주겠노라.”

그러자 나봇이 이야기합니다.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그 말을 들으니까 안그래도 선지자의 말 때문에 심란한데 여호와께서 금하실 거라는 말에 더 근심하고 답답하게 됩니다. 4절 말씀을 보면 2043절과 똑같은 표현이 나옵니다.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얼마나 심란했는지 침상에 누워서 식사도 하지 않습니다.

아합왕은 좀 우유부단하고, 연약한 심경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남자다운 포스, 왕같은 모습 보다도 어찌보면 여리여리한 모습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합에게 나봇의 포도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그의 아내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나봇을 헤치웁니다. 땅을 빼앗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참 놀라운 것은 아합왕의 태도입니다. 16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아합 왕이 죄를 저질렀다는 그러한 죄책감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과정은 어찌되었든지 결과와 열매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이 디셉 사람 엘리야를 보냅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하나님께서 악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아합도 똑같이 나봇과 같이 피를 흘리게 되고,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개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그 범죄를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 죄를 깨닫게 하시고, 죄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내립니다.

우유부단한 아합왕은 아내를 잘 만나야 했습니다. 이세벨과 같이 우상숭배하고 독한 아내를 만나서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죄악 가운데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비가일과 같은 현명한 여인을 만났더라면, 이스라엘의 신실한 왕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중의 선지자 엘리야가 직접 심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합왕은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 같습니다.

27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하나님은 이러한 아합왕의 모습을 보며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9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할렐루야!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자가 될 때 하나님은 돌이키셔서 재앙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자신의 죄악을 뉘우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맞아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참 은혜스러운 찬양이 여호와께 돌아가자입니다. 그 가사가 이렇습니다.

내 백성이 나를 떠나 돌아섰지만 내 사랑이 내 백성을 포기 못하니

내 모든 것 내어주고 나 그들을 얻으리라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리 돌아서도 그는 변치않네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리 넘어져도 그 사랑 영원하네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도 아합처럼 회개하고 겸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활동  (0) 2020.11.19
궤를 옮기다(대상 13장)  (0) 2020.11.17
호렙산의 엘리야(왕상 19장)  (0) 2020.11.12
솔로몬의 타락(왕상 11장)  (0) 2020.11.12
솔로몬의 성전건축(2)(왕상 6장)  (1)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