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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하나님이여(시편 57편)

하나님이여

시편 571~ 11

오늘 본문은 시편 57편입니다. 표제어를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다윗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입니다. 그 위대한 왕 다윗에게도 어렵고, 서럽고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초대왕 사울왕을 피해서 숨어지낼 때입니다. 엔게디 광야에 숨어지내다가, 동굴 속으로 피하고, 또 다시 숨고, 하다 하다 못해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으로 도망쳐서 살았습니다. 다윗에게도 이러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 시절 가운데서도 사울을 피해서 굴 속에 있을 때 지은 시를 가지고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57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가 1-5절이구요, 두 번째가 6-11절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부르짖음과 간구가 나옵니다.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찌라~

4절 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첫 번째 부분에서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라는 부르짖음이 나옵니다.

어떤 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그 분은 성도가 수만명이나 되고, 이름도 알려진 분입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가장 먼저 일어나서 하는 첫 기도를 하는데 이렇게 기도한답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는 주님이 치시면 바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지금은 내가 좀 잘 살고, 목회도 성공한 것 같고, 성도도 많이 모이고, 가정도 평안하고, 하는 것 같지만, 주님이 치시면 한 순간에 날아가는 덤불인 줄 압니다. 그렇기에 주님 오늘 하루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한답니다.

정말 맞지 않습니까? 주님이 치시면 한 순간에 인생 끝나는 것입니다. 욥을 보십시오. 10명의 자녀, 그 수많은 재산, 자신의 건강도 한 순간에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식으로 돈 번 사람, 순식간에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처럼 오늘 1절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봅시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께 늘 긍휼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간구와 부르짖음이 첫 번째 부분이라면, 두 번째 부분은 6절부터 나옵니다.

6절부터 9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당시 상황은 사울을 피해 굴에 있던 때였습니다. 사울이 그물을 예비하였고, 다윗의 걸음을 막습니다. 그 상황이 다윗에게는 억울한 거에요. 다윗은 단지 이스라엘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이겼습니다. 그래서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노래했습니다.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말을 듣고 사울이 시기와 질투, 위기의식을 가지고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다윗 입장에서는 억울했을 것입니다. 목숨걸고 싸웠는데,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는 건지,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건지 억울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인정은 하나도 못받고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가정에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고, 그런 억울한 때에 다윗은 참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셀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걸음의 장애, 그물, 억울하도다 라는 이 고백 이후에 또 다시 셀라가 나옵니다.

그 이후에 다윗의 고백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으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이것은 시편 3편과 같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셀라 이후에 다윗은 또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이 시편 57편에서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단입니다. 다윗은 스스로 결단하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노래해요. 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아무개야, 일어나라! 넌 할 수 있어, 내가 새벽을 깨워 하나님 만나고, 말씀듣고, 다시 일어나보자! 이러한 결단이 여기에는 있습니다.

이 새벽에 다윗처럼 우리 안에,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새롭게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신앙의 불을 지피십시오. 열정을 회복하십시오. 구원의 감격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말씀 붙들기로 결단하십시오. 다시 헌신하기로 결단하십시오.

이러한 결단 이후에 다윗은 고백합니다. 9절 같이 읽겠습니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지금 이 말만 보면 우리가 잊고 있는게 있는데요. 다윗은 지금 굴에 사울을 피해 도망쳐서 숨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9절에서 다윗은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억울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시 말씀 붙들고 결단하면, 주님께 감사할 수 있고, 주님을 찬송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말씀 붙잡고 결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결단할 때 주시는 은혜가 감사와 찬송이라는 말입니다.

예전에 제가 말씀 전할 때 세 가지가 연결된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 - 감사 - 영광입니다. 오늘 받은 은혜에 감사하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는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때로는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 때 조차도 다윗처럼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사오니 내 영광아 깰찌어다! 결단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새롭게 결단할 때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영광돌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