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으로 말미암아(하박국 3장 17절)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박국 3장 17절 - 18절 말씀

 

오늘 말씀은 하박국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정말 은혜롭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만든 찬양도 있습니다.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만 보면 소유의 신앙을 넘어서, 존재의 신앙의 삶을 살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내가 가진 것 하나 없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면서 기뻐하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비록 좋은 차 있고, 좋은 집있는 부자는 아니지만, 나의 하나님으로 인해서 즐거워하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축복받기만을 바라면서 물질의 복과 경제적인 부요함만을 원하며 살 때가 많은데 그러한 신앙에 일침을 가하면서 하나님을 보라고 우리의 가슴을 찌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구원이나 기쁨의 내용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믿음으로 이 세상의 것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는 그런 단순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박국의 나라 유다가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당하고, 죄악이 판치고,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할 때 했던 하박국의 기도입니다. 나라가 죄악이 가득하고, 망해가는 그런 위기상황 가운데 한 하박국의 기도입니다.

하박국은 선지자입니다. 하박국 1장 2-3절을 보면, 하박국은 하나님께 항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하박국 예언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에 왜 응답하지 않는지 항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따지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악에서 구원하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의 교회를 시험하십니까? 왜 기도해도 침묵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힘든 데 왜 하나님은 보고만 계십니까?

이런 하박국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은 도리어 바벨론을 일으켜 너희를 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나라가 망하고, 교회가 바로 서지 못하고 있는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박국 선지자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처럼 고백하는 것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 말씀은 한 나라가 망하고, 우리의 교회가 위기에 섰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다고, 밭에 먹을 것이 없다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난 여호와 한 분 만 바라보면서 기뻐하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한 분 만으로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교회다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기도하고, 신앙생활하고, 교회봉사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하박국 선지자의 이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길 원합니다. 삶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소유와 열매로 인해 기뻐하며 즐거워하기보다 하나님이 계심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나라가 망하고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을 바라본 하박국 선지자처럼 교회가 어려운 이 시기에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일어서게 하시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쁨되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