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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말씀의 순종과 아브라함의 마음(창세기 19장)

말씀의 순종과 아브라함의 마음

창세기 1923~ 38

 

얼마 전에 한 책을 읽었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라는 책인데요. 조선 후기 이덕무라는 사람과 그의 벗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덕무를 친구들은 간서치(책만 보는 바보) 라고 놀렸습니다. 어찌나 책을 많이 봤는지 책에 이렇게 나옵니다.

나는 온종일 그 방안에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상을 옮겨가며 책을 보았다.”

그 당시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책상을 옮겨가며 햇빛에 의지해 책을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온종일 방에 들어앉아, 혼자 실없이 웃거나 끙끙대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책만 들여다 보는 날도 많았다.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책만보는 바보라고 놀렸지만, 나는 그 소리가 싫지 않았다.

저와 여러분도 책만 보는 바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슨책이요? 성경책.

이제 새벽기도회 마치고 가서 아침밥을 먹을텐데요. 여러분은 누가 차려준 아침밥이 제일 맛있습니까? 여기는 각자 차려드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아내가 차려준 밥도 맛있고, 엄마가 차려준 밥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밥상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밥상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셔서 아침, 점심, 저녁 뿐만이 아니라 영원히 배부르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소돔과 고모라성의 최후입니다.

24-26절 말씀 같이 읽습니다.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본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려서 소돔과 고모라성을 다 엎어 멸하셨다고 25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26절에 롯의 아내가 있는데 뒤를 돌아봐서 소금기둥이 되어 버렸다고 나옵니다.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봤을 때 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까?

 

17절 말씀에 그 답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두 천사가 돌아보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다는 것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돌아보지 말라면 돌아보지 말아야지 미련하게 왜 돌아봤을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꼭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계명과 법도를 알지만, 얼마나 아는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뒤를 돌아보았다는 것은, 아는 것을 그대로 행하며 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을 향한 아쉬움, 쾌락에 대한 유혹,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 그것이 아쉬워 뒤돌아 볼 때 우리는 소금기둥이 되어 버립니다.

제가 주위에 보면 참 말씀을 따라 신실하게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좀전에 읽은 17절 말씀에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이 말씀에 순종해서 주일마다 가방하나 메고 그렇게 산으로 도망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지금 웃으시는 분들은 주위에 그런 분들이 계신 분들입니다.

다른 말씀에 좀 순종해야 하는데..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이 말씀에 순종을 잘하세요.

소돔과 고모라가 하루 중 어느 때에 멸망한 지 아십니까? 23절과 24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아침에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했습니다. 언제 멸망했다구요? 아침에..

그리고 27절에서 29절까지 읽겠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의 앞에 섰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치밀음을 보았더라 29절 하나님이 들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어땠길래 그랬을까요? 차분히 27- 28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을 보면,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여호와의 앞에 섰던 곳에 갔습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성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았습니다.

왜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의 섰던 곳에 갔습니까? 그 마음과 생각에는 무엇이 있기에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살리셨을까요?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생각했습니다. 롯이 하나님께 구원 받았을까?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신다고 했는데 어찌 되었을까? 이게 무엇입니까? 아브라함의 마음입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생각하는 마음, 중심, 관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과 생각이 아닌, 다른 이들을 향한 마음, 그 긍휼함이 있기에 하나님이 롯을 구원해주시고, 소알 성을 구원해준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남을 위한 마음, 긍휼의 마음, 작은 관심을 갖고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낮에 전화 한통이라도 점심 맛잇게 먹었어?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 한 마디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삶이 행복해지고, 풍성해집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오늘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엄청난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오늘 이 아침에 이러한 주님의 은혜와 풍성함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으로 깨우쳐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길 원합니다. 말씀 듣고 순종하지 못해 소금기둥이 되어버린 롯의 아내를 기억하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가며 주님을 증거하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롯을 향한 아브라함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긍휼의 마음, 관심, 사랑으로 주님 사랑 나누는 복된 하루 되게 하옵소서. 지금도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