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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종의 삶(벧전 4장)

<종의 삶>

베드로전서 410-11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오늘 본문을 보면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청지기는 종과 같습니다. 그리고 종은 주인이 있습니다. 먼저 종은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면 그의 인생과 목숨은 위태롭습니다. 생명을 부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주인에게 버림받을 수도 있고, 잘하면 충성된 종으로 신뢰를 얻어 더욱 크게 쓰임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기로 작정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 분께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족이란 선물도 받았구요. 잠잘 수 있는 집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축복도 받았습니다. 건강도 받았습니다.

지금 혹시 내가 무슨 축복을 받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병원 중환자실에 가보십시오.

건강주심에 감사할 것입니다.

지금 혹시 내가 무슨 축복을 받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버스터미널에 가보십시오.

비를 피할 수 있고 쉴 수 있는 가정과 집을 주심에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선한청지기와의 관계를 잊지말아야합니다. 누가 우리의 주인인지를 명확히 알고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군대에 가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청소도 잘 안하다고, 근무도 잘 안서다가.. 장군님이 오신다면, 부대가 난리가 납니다.

평소에 안하던 청소와 훈련과 근무는 얼마나 잘 서는지 모릅니다. 경례소리도 엄청 큽니다.

나중에 근무 잘섰다고 포상휴가도 받고 군대 간부들도 병사들을 칭찬해줍니다. 그리고, 장군님이 부대를 떠나시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게 무슨 조화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입니다. 마치 다 잘되고 있는 것처럼.. 마치 아무일 없는 것처럼..

평소에도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주님은 잠깐 왔다가시는 장군님이 아님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인생의 중심이 어느새 우리의 배에 가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배란..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 물질적인 것, 세상적인 것을 말합니다. 먹고살기에 급급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나머지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배를 쫓아 살 때 우리는 우리가 맡은 사역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

마태복음 44절 말씀

우리의 배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지마십시오. 그 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힘겨울 때 마다 우리들 곁에서.. 아니 우리를 품에 앉으시고 걸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고, 그 분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축복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청지기는 봉사의 삶입니다. 봉사의 삶이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하는 사역입니다.

우리의 예수님이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도 그 뒤를 따라 우리의 사역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당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봉사의 삶에는 늘 고난이 따릅니다. 힘듭니다. 지칩니다.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고난을 짊어지고, 봉사의 삶, 섬김의 삶을 살았을 때, 우리 예수님이 부활의 영광을 누리신 것처럼.. 우리도 그 기쁘고 복된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봉사의 삶에는 끈기와 인내가 따릅니다. 수많은 시험을 견뎌내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따스한 봄날을 위해 추운 겨울을 나듯 봉사의 삶에도 그와 같은 고난과 시험과 인내가 따릅니다. 그게 십자가의 삶입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듯이 봉사의 삶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도 봉사의 삶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봉사의 끝을 향해 내달리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인생가운데 주님을 바라보며 일평생 주님을 쫓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길 끝에는 여러분을 평안히 맞아줄 그 분이 계십니다.

오늘 베드로전서 411절 말씀 다시 한목소리로 읽겠습니다.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평소에 말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십시오!

평소에 사역할 때에, 일할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일하십시오!

우리가 사도 베드로가 말하는 것처럼 범사에 모든 일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교회와서 찬양하고, 기도할 때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남편과 말을 하고, 자녀들과 이야기할 때 조차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해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가지고 일을 해보십시오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소한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듯 섬기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가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하는 지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번 따라서 해볼까요? 나는 청지기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삶속에서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내 뜻대로 할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자식과도 그렇구요. 직장에서도 그렇습니다.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만 살아야 될 줄 믿습니다. 내 목소리보다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베드로는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말합니다. 나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봉사하라고 말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서로 봉사하라는 말입니다.

서로 봉사한다는 말은 서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줄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분들을 서로 인정해주고, 섬기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선한 청지기의 삶! 그 삶을 통해 온전히 주님께만 영광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