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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라(딤전 4장)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라

디모데전서 412-16

 

디모데전후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한 내용입니다. 목회를 할 때 어떻게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를 보면, 디모데가 젊고 어려서 그랬는지 업신여기는 사람이 있었나봅니다.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모른다고 하는 말들이 있었나봅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대책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살펴서)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자기 자신을 삼가고, 가르침 즉 지금 하고 있는 말과 내용을 삼가라는 말입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

그대 자신과 그대의 가르침을 살피십시오. 이런 일을 계속 하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그대 자신도 구원하고,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들도 구원할 것입니다.”

나 자신과 나 자신이 하고 있는 말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리가 매일 새벽에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 자신과 말을 살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내 삶을 들여다보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고치고, 흠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 아뢰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구하는 시간입니다.

나 자신의 육적인 상태, 영적인 상태를 체크해보고, 예수님이라는 푯대를 향해 달음질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내가 지금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 새벽시간이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대면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하는 가르침과 말을 되새겨 보십시오. 내가 무슨 말을 하며 살고 있는지, 그 말이 은혜의 말인지? 다른 이들에게 시험에 드는 말은 아니었는지? 그 가르침이 하나님 뜻에 맞는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한 가르침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지금 하고 있는 하나님의 일을 꾸준히 계속하라

두 번째로, 사도 바울은 이 일을 꾸준히 계속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한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라는 말입니다.

어떤 일을 한번 하는 것보다 계속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새벽기도 한번 나오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그 일을 발전시키고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경주에 있는 선덕여왕 드라마 세트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미실과 선덕여왕이 나오던 그 때를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세트장 관리를 전혀 유지 보수하지 않아서, 누가 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림은 빛이 바랬고, 배는 낡았고, 문은 녹슬었습니다. 드라마가 인기 있고, 그 세트장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완벽하고 멋졋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을 내고 들어간 것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왜 그렇게 된 것입니까? 계속해서 그 곳을 관리하고 유지 보수하는 일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면, 그 은혜를 잘 간직해야 합니다. 기도의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계속해서 말씀의 땔감을 집어넣고, 계속해서 성령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의 불꽃도 금방 사그라들고, 꺼져버립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이 뭔가 잃어버리고 동력이 꺼진 것 같다면, 비상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금 나아와야 합니다. 이 새벽이 다시금 신앙의 불이 붙고, 계속해서 하나님 일을 감당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이것을 행함으로 내 자신과 내게 듣는 자를 구원케 된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사역을 하고 봉사를 하고 헌신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갖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교회를 위해서 일한다. 내가 목사님을 위해서 수고한다. 누가 부탁해서 봉사일을 하면, 그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 자신을 위해서 맡겨주신 일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일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나 자신을 위해서 주신 일입니다.

모든 일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구원을 위해 맡겨주신 일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구역장과 교사와 찬양대와 여러 가지 봉사의 일이 힘겹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계속 그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위해 그 일을 맡겨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구원을 위해 맡겨 주셨습니다. 나 자신을 아름답게 빚어가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 자신의 구원 뿐만 아니라 나를 통해 주변에 듣는 이들을 구원하시기 원합니다. 내 가족, 내 자녀, 내 친구를 구원하시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늘 말씀 앞에 나 자신과 말을 살피고, 계속해서 주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말을 듣는 이들의 구원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연소함이란 핸디캡이 있을지 모릅니다. 무시를 당하고, 다른 이들에게 안좋은 말도 듣고, 상처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도 바울은 이 말을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당부합니다.

그대 자신과 그대의 가르침을 살피십시오. 이런 일을 계속 하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그대 자신도 구원하고, 그대의 말을 듣는 사람들도 구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