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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천사와 작은 책(계 10장)

천사와 작은 책

요한계시록 10장 1~11절

로마서 5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성품), 연단(성품)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향해 인내하고, 연단받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수많은 사람이 환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향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소망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오늘 10장 말씀에서는 힘 센 다른 한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천사의 모습은 1~3절 말씀에 나옵니다.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힘센 천사의 모습이 얼마나 엄청났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이 손에 있는 작은 두루마리입니다. 그 작은 두루마리에 쓰인 말씀을 맛보기로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7절 말씀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그 작은 두루 마리에는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해 보내신 말씀... 성경,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십자가의 비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 이후의 재림이 이루어질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자들은 이 땅 가운데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 땅의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며 기대하고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이 땅의 일들을 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 앞에 있는 일만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멀리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그 비밀을 알기에 맡겨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을 다해 일하고, 맡겨주신 포도원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 주님께 드리고자 충성하는것입니다. 지혜로운 다섯처녀처럼 등불에 기름을 많이 준비해놓고, 매일 매일 이렇게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관한 복음서를 보면,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를 이루려 하심이라 /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졌느니라 /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를 이루려 하심이라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자들을 통한 말씀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그 말씀이 예수님의 삶을 이끌어가고 인도하셨고, 예수님은 그 말씀 그 자체셨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

 

오늘 사도 요한에게도 이 말씀의 은혜가 임합니다.

910절 말씀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 말씀이 입에는 꿀같이 달지만 먹은 후에 배에서는 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시편 199-10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도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달던지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 들을 때에 어떻습니까?! 말씀을 읽을 때에 어떻습니까? 얼마나 양약이요, 보약같은지요. 우리의 생각이 바뀌고 우리의 인격이 새롭게 교정되고, 우리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로 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인도해가는 것입니다. 막상 말씀을 먹을 때는 너무 좋은 데 그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배에 쓴 것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말씀대로 살았다가는 이 땅에서 호위호식하기는 틀렸습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가 있지만, 주의 은혜를 깨달았을 때 우리 주님은 나를 따르라, 나를 위해 죽으라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자신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그 때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이었습니다. 수많은 강도와 도적과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떠납니다. 왜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만을 붙들고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아브라함의 일생을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믿고 따르고 섬기길 원합니다. 그 말씀에 인도되는 일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도 요한이 그 두루마리를 먹었듯이 우리가 날마다 말씀을 먹고, 입에는 꿀송이처럼 달고, 배에는 쓴 것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귀한 인생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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