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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백마 탄 자(계 19장)

백마 탄 자

요한계시록 191 ~ 21

 

정민 교수의 책 중에 문학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문학을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남들이 매일 보면서도 못 보는 사실, 늘 마주하면서도 그냥 지나치고 마는 일상 속에서 의미를 자아내어 내 삶과 연관 짓는 일, 시를 쓴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닌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이란 시간 속에서, 늘 평범한 일상속에서 감사의 기도제목을 퍼올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하루 범사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때 좀 더 열심히 살 걸, 그 때 좀 더 사랑할 걸 후회하지 마시고, 늘 후회없는 하루를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1~10)

오늘 19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가 1~10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입니다. 1~10절까지 할렐루야가 4번이나 나오고 있고,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는 권면의 말씀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사도 요한과 그 당시 교회들 상황이 기쁘게 찬송하고 경배할 상황입니까?!

교회는 쪼개지고, 성도들은 잡혀가서 사자 밥이 되고, 사형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는 상황인데도 할렐루야 찬송하고 경배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믿음의 결국을 볼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힘이 없을 지라도 결국에는 승리할 것을 알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세발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입니다. 지금은 넘어지고, 지금은 억울해도, 지금 당장은 눈물흘려도, 결국에는 승리하고, 결국에는 일어서고, 결국에는 큰 상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에 참고 인내하고, 더 나아가 경배하고 찬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위로하셔서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늘 입가에 떠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말씀(로고스), 충신과 진실이란 이름의 백마탄 자, 만왕의 왕, 만주의 주(11~16)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로고스 말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요한복음 1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요한복음 114절에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라고 나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은 성육신 사건을 말하는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요한계시록 1913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여기서 말씀이 바로 헬라어로 로고스입니다.

그 이름에 관한 말씀이 여러번 나오고 있는데 첫 번째는 그 이름은 11절에 충신과 진실이라, 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6절에 보면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충신과 진실...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로서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만왕의 왕과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늘이 열리고 백마 탄 자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백마를 탄 모습은 그 당시 로마시대에 개선장군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승리자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세상의 진정한 승리자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말씀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주님 만을 마음에 품고, 늘 말씀 가운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승리자 되신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동네 축구시합을 해도 우리 팀에 박지성과 손흥민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승리할 것입니다. 얼마나 든든한 지요. 우리 주님이 계시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큰 잔치와 전쟁 (17~21)

하나님의 큰 잔치에 가 보면 또 같이 전쟁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이미지로 떠올려보면, 잔치와 전쟁이 같이 뒤엉켜 있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전쟁과도 같은 인생이 하나님이 차려주신 잔치상이라면 얼마나 귀할까요? 지금의 환란과 어려움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테스트요,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또 얼마나 귀합니까?!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큰 잔치와 전쟁이 함께 가듯이 우리 안에 위기와 기회를 함께 주십니다. 마태복음 25장 열처녀 비유가 나옵니다. 신랑을 맞으러 간 것은 분명 천국잔치입니다. 하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에게는 전쟁과도 같은 일입니다. 분명한 승자와 패자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는 천국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없는 것처럼 느껴 질 때 우리는 지옥을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는 천국인생을 사는 지혜로운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