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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인생이 어찌 의로우랴(욥 9장)

인생이 어찌 의로우랴

욥기 91 ~ 35

욥기는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와 함께 시가서에 속해 있습니다.

욥기의 특징을 보면, 형식은 문학적인 형식을 띄고 있고, 내용은 정의와 고난에 관한 신정론에 관해서 깊이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신정론.. , 의인 욥의 고난을 볼 때 하나님은 정의로우신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삶은 고통이요 고난이라고 하는데 왜 하나님은 고난을 인간에게 주셨는가?

욥의 친구들은 의인인 욥이 고통받게 된 것은 다 원인이 있고,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인이 있으니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인과론입니다.

 

1)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진술하고 있습니다(2-3)

인간이 아무리 의로울지라도... (20)

욥의 고민(苦悶)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의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주장할 수 인간은 하나도 없으며, 설사 인간이 하나님과 재판(裁判)을 벌일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그 묻는 말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바다와 별과 천지 만물을 운행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욥이 위대한 것은, 그렇게 심사(心思)가 뒤틀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고 끝까지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하나님 안에서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과 대면(對面)하고, 하나님의 대답(對答)을 듣고 싶어 했습니다. 욥은 그가 겪고 있는 고난이 인생의 끝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苦難)의 끝에 그 고통(苦痛)을 넘어서는 분명한 뜻을 하나님께서 갖고 계시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믿음이 가능했을까요??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하나님 사랑에 대한 신뢰(信賴)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아끼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그 사랑에도 불구하고 내게 이 고통을 허락하셨다면 그곳에는 정녕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슨 뜻이 계실 것이다, 나는 그 뜻을 알고 싶다, 그 대답을 듣고 싶다, 이것이 욥의 애절(哀切)한 소원(所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에는 그러한 욥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2) 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빠른 배와 독수리 같구나...(25-26)

세월의 빠름을 이야기 합니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인생...

* 벤자민 프랭클린: 시간에 관하여...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한 재료니까. 똑같이 출발했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사람은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낙오자가 되어있다. 이 두 사람의 거리는 좀처럼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이것은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했느냐 이용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냈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이러한 절대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34)

욥은 고난 속에서도 기도합니다.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합니다.

우리도 고난 가운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시간을 아름답게 선용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