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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예루살렘으로 간 느헤미야(느 2장)

예루살렘으로 간 느헤미야

느헤미야 2 1 ~ 20

찬송가 9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기도대로 이루어지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놓고 기도했고, 정말 예루살렘으로 가게 된 이야기가 2장에 나옵니다. 1장에서 기도하고 바로 다음 장, 2장에서 응답받은 것이죠. 우리에게도 이처럼 기도응답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장 마지막 절에 느헤미야가 그 때에 왕의 술관원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데 고위직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왕의 술 관원은 왕이 술을 먹기 전에 미리 시음을 해보게 되어 있습니다. 왕은 항상 독살을 당할지 모르기에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먼저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을 술 관원으로 세우는 것이죠. 그리고 그 술을 왕에게 따라줍니다.

왕의 바로 옆에 서 있기에 그에 관한 규정도 아마 까다로웠을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왕 앞에서 표정관리하는 것인데요. 옆에 있는 술관원의 표정 하나 하나가 왕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얼굴에 근심있는 표정도 해선 안되는 것이죠. 술관원이 된다는 것은 왕 바로 곁에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동시에, 언제 감옥에 갇히거나 처형당할지 모르는 위태로운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죠. 바로왕의 술 관원장과 떡관원장이야기 아시잖아요. 감옥에서 만난 술 맡은 자는 요셉의 꿈 해석대로 다시 복직되고, 떡관원장은 죽음을 당하게 되잖아요.

술 관원장이었던 자가 감옥에 있었다는 것을 봐도 느헤미야가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1) 왕 앞에서 얼굴에 수심을 드러낸 느헤미야(1~3)

전문가는요, 무슨 일에서 든지 그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술 관원장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일에 전문가라는 뜻입니다. 왕 앞에서 수심을 드러낸다는 것은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잘못하면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얼마나 훈련받겠습니까?! 그런 느헤미야가 왕 앞에서 수색을 드러냅니다. 슬픈 기색.. 근심이 왕이 알아차릴 정도로 얼굴에 드러난 것입니다.

얼굴은 얼의 꼴, 마음의 꼴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죠.

느헤미야는 감출 수 없는 마음의 슬픔과 근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것이 아닌 나라와 민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할 때 이러한 슬픔이 우리에게 드러난 적이 있습니까?! 전문가였던 느헤미야도 자기 스스로 주체할 수 없어 슬픔과 근심을 띌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그러한 마음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느헤미야의 준비된 기도제목(5-8)

느헤미야가 얼마나 철저한 사람인지를 우리는 왕 앞에 아뢰는 그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냥 그 순간 생각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기도하고 생각해봤기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을 건축하는 일, 얼마나 기한이 걸릴지 알아보고, 뿐만 아니라 왕의 조서를 받아서 통행권은 물론 성벽과 문을 재건할 여러 가지 건축재료와 재목들을 요구합니다.

느헤미야가 얼마나 철저한 사람인지를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자금 문제가 큽니다. 통일기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독일의 통일을 보십시오. 반드시 경제적인 문제와 문화적인 문제가 뒤따라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갭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통일에 있어서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통일기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것입니다. 같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이미 문화와 언어, 생각의 차이는 심각할 정도일 것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사진만 봐도 눈물흘리는 그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급작스러운 통일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때 서로의 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식을 온 국민이 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독일에 있을 때 조차도 들었던 이야기가 베를린에서 동독놈 서독놈 하는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독에서 동독으로 갈 때 보면 건물이나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독일이 통일된 지 13년이 지났는데도 서로에 대한 극심한 혐오나 차별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 그 당위성도 우리 다음세대에 알려줘야 합니다.

 

3) 군대와 마병의 호위를 받으며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간 후 3일 만에 무엇을 할지 예루살렘을 돌아봅니다.(12)

사람은 무엇에 관심 갖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돌아보고 세웠습니다. 들었던 것과 현실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할 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비전을 세웠다면, 다음에 느헤미야가 한 일이 비전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17-18절 말씀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엄청난 효과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에 모두가 힘을 쏟고자 일어납니다. 그 때에 꼭 방해세력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비전을 바라보며 사십시오. 언젠가는 주님께서 그 비전을 이뤄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