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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이사야 38장 1~6절 설교(고난이 임할 때)

<이사야 381- 6>

고난이 임할 때

오늘은 이사야서 38장 말씀을 통해 고난이 임할 때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선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게 중요합니다. 들을 때도 잘 들어야 합니다.

노벨상의 대부분을 차지한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머리가 특출날 뿐만 아니라 경제계 쪽에서도 유대인들이 차지하는 부분은 엄청나다고 합니다. 어떻게 유대인들은 이렇게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을까? 유대인들의 교육에 있어서 연구를 참 많이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익히 들은 것은 바로 쉐마교육입니다. 신명기 64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이지요. 그 첫 마디가 바로 이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은 세상을 리드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나라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스룹바벨, 에스라, 학개, 느헤미야가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합니다. 다시 세운 것이죠. 느헤미야서 8장에 보면, 그들이 다시 세운 성전과 성벽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에스라가 온 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백성들에게 깨닫게 합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울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라가 망한 자신들의 비참한 지경에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가정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한 기업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한 나라가 무너진 상황 가운데서..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잃어버린 신앙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말씀을 들었는데도 삶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고난이 임할 때입니다.

히스기야왕에게는 크게 세 가지 고난이 임합니다.

한번은 36장 앗수르 산헤립 왕이 쳐들어 왔을 때(나라의 위기), 38장 자기가 병들어 죽게 생겼을 때(건강의 위기), 39장 바벨론에 의해 모든 재산과 소유를 잃고, 자손들이 바벨론의 환관이 될 것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미래의 위기)입니다.

그런데요. 이러한 고난이 임할 때 히스기야의 반응 속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고난은 이사야 36장에 보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와서 유다의 많은 성을 점령하고 신하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욕하고,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백성에게 항복하라고 위협합니다.

그 때의 히스기야의 반응은 371절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에 올라갔고,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 하나님의 말씀을 구합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사자가 앗수르를 쳐서 185천명이 죽고, 산헤립은 니느웨로 도망칩니다.

두 번째 고난은 산헤립이 아들에게 죽고 난 그 즈음에 히스기야가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입니다.

히스기야는 죽음의 위기 앞에서 오늘 본문말씀 2,3절을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히스기야는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도 하나님께 심히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고난이 임할 때 사람은 자신의 솔직한 모습과 진짜 믿음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신앙은 코람데오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앞에 서서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3절에 보면 히스기야가 주 앞에서, 주의 목전에서 진실하고 선한 삶을 살았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러한 히스기야의 신앙,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이 우리의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코람데오의 신앙,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은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떠한 고난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기도했던 히스기야에게 5-6절에서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히스기야 왕이 자신의 병으로 인해 울면서 통곡하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의 년수를 15년을 더해주셨고, 거기에다가 자신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까지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주시고 보호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냥 통곡으로 기도해서 기도응답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는 삶을 살았기에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기도와 삶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하나된 믿음의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신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으로 히스기야는 생명의 년수가 15년이 더해지고, 거기다가 예루살렘 성까지 평안해지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말과 행동, 기도와 삶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온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축복과 응답이 저와 여러분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히스기야는 나라의 위기와 질병의 고난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위기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396-8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6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

바벨론으로 집의 모든 소유와 열조의 보물이 다 옮겨지고 자손들이 사로잡혀 바벨론의 환관이 될 것이란 그 이사야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는 그 말씀을 그냥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자기의 병도 나았고, 바벨론에서 사자가 와서 글과 예물을 갖고 찾아왔기에 너무 기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사람은 언제가 가장 위험할 때인 줄 아십니까??

보통은 넘어졌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가장 위험할 때는 잘 달릴 때입니다. 정말 무엇을 하든 잘되고, 잘 나갈 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 때가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혹시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겸손하십시오. 조석간에 우리의 삶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히스기야는 기쁘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더 이상 여호와의 전에 오르지 않았고, 통곡하며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생전에 있을 평안과 견고함에 만족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든, 환관이 되든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무관심이 히스기야 살아 생전에는 평안했을지 모르지만, 후에 바벨론에 의한 멸망을 가져오게 됩니다.

만약 히스기야가 그 때도 그 고난과 위기가 임했을 때 기도했다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만 안주하며 살아서는 안됩니다. 미래에 관심을 두고 다음 세대를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지금 우리의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처럼 멸망의 길을 갈 뿐입니다.

오늘 히스기야에게 임한 고난을 통해 주신 교훈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난이 임할 때 하나님 앞에서, 주의 목전에서 살아가는 코람데오의 신앙을 갖아야 합니다.

둘째, 고난이 임할 때 그냥 말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는 행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고난이 임할 때 나의 평안과 행복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세우는 비전과 꿈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이 밤에 히스기야처럼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전심을 다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히스기야처럼 심히 통곡하며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