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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욥의 탄식과 기도(욥기 7장)

욥의 탄식과 기도

욥기 71~ 21

오늘 7장 말씀은 계속해서 나오는 욥의 대답입니다. 방금 읽은 7장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먼저 71-6절까지는 욥의 탄식입니다. 두 번째 7절부터-21절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욥의 기도입니다.

욥의 탄식의 내용은 인생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1절 말씀 읽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인생에게 전쟁이 있지 아니하냐 그 날이 품군의 날과 같지 아니하냐?”

그냥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인생을 꿰뚫는 말씀입니다.

인생이 전쟁과 같고, 우리의 날이 품군의 날과 같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전쟁입니다. 우리의 날은 품군의 인생입니다.

남을 죽여야 살 수 있는 전쟁,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몰라 불안에 떨며 걱정하는 인생.

총만 안들었지 무한 경쟁의 시대 속에 사는 것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학생들은 성적과 등수 때문에 경쟁합니다. 회사에서는 실적과 승진 때문에 경쟁합니다. 우리 사회 구조가 피라미드 구조라 높이 올라갈려면 누군가를 이기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습니다. 이게 전쟁 아닙니까?

또 인생은 품군의 날과 같다고 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평생 품군의 삶을 삽니다. 가정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꾼이구요. 사회에서는 사장님의 품군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군가의 밑에서 품꾼 노릇하며 평생을 사는 것입니다. 대통령 위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대통령은 국민의 품꾼입니다. 어쩌면 정말 힘든 자리입니다. 주인이 많을수록 힘드니까요.

저와 여러분은 누구의 품꾼입니까? 성도로서 하나님의 품꾼입니다. 제가 지내보니까요. 하나님의 품꾼으로 사는 것처럼 존귀한 인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품꾼으로 사시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욥의 탄식은 그의 인생이 녹아 있습니다.

6절 말씀 보겠습니다.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소망없이 보내는구나!”

욥은 자신의 소망이 없는 인생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탄식 이후에 욥의 탄식이 기도로 바뀝니다.

7절 말씀 보겠습니다.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 복된 것을 보지 못하리이다.”

누구에게 하는 기도입니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6절까지는 엘리바스의 충고를 듣고 거기에 항변하고 탄식하는 내용이었다면, 이제는 하나님께 그 시선을 돌립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말씀을 보면 주님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12절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4절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래시고 이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7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크게 여기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9절 주께서 내게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21절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사람은 보통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엘리바스가 얘기하는게 인과응보 아닙니까?

사람이 죄를 지었기에 고난을 당한다. 사람이 죄를 지어서 망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욥은 엘리바스와 다르게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주께서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에게 닥치는 고난도 주께서 하셨고,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축복도 주께서 하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에게 일어난 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주께서 하셨다고 믿습니까? 여러분에게 일어난 이 축복의 일들이 기쁨의 일들이 주께서 하셨다고 믿습니까?

성경에 보면 주께서 하셨음을 고백하는 내용이 또 나옵니다. (다윗이야기)

사무엘하 16장에 보면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서 황급히 도망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사울의 족속 중 하나인 시므이가 도망치는 다윗을 향해 저주합니다.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삼하 16:7-8)

그 말을 들은 다윗의 신복 아비새는 시므이의 머리를 베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다윗은 저주의 말을 듣더라도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과 다윗의 믿음이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욥을 읽다보면, 욥이 하나님에게 따지듯 묻기도 하지만, 욥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17-18절 말씀 읽겠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크게 여기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분초마다 시험하시나이까?”

사람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기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찾아오셔서 순간순간 시험하십니까?

사람 목숨이 질긴 것 같지만요, 사람의 목숨은 한 호흡에 있습니다. 순간이라는 거에요. 욥은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7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생명이 한 호흡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이러한 사람을 하나님이 마음에 두셨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찾아오셔서 시험하신다는 거에요.

저희 조상들은 효를 중시해서 아침마다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나이 드신 부모님이 혹시 밤새 무슨 일이 있으셨을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들 때는 부모님의 이브자리를 펴드리고, 안녕히 주무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게 자식된 도리로서 효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니까 주께서 오히려 아침마다 찾아오셔서 시험하셨다고 욥은 고백합니다. 만약 사람이라면 아침마다 찾아와서 시험하는게 가능할까요? 이거 보통 열심히 아닙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분초마다, 매 순간순간 시험하셨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욥에게 하나님이 축복을 아침마다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권징()을 내리시고, 시험을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깨어있으라고 욥을 매 순간 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504절에는 욥과 전혀 다르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자신을 깨우쳐 주신다는 말입니다. 이게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이 아침마다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열심히 있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크게 쓰십니다.

그냥 한번 잘하고 끝나면 안됩니다. 잠시 반짝하고 끝나면 안됩니다. 아침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열심히 있어야 합니다. 영어 단어도 한번 외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 두 번 계속 반복해서 외우고 쓰고 말해야 합니다. 아침마다 하나님의 말씀듣기를 사모하고, 주의 음성듣기를 사모할 때 주께서 크게 여기사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의 마음을 두실 줄 믿습니다. 이렇게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깨우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열심히 우리의 열심히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우리를 깨우쳐 주시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아침마다 우리를 시험하시는 분이십니다. 말씀 안에 분명히 서서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잠시 잠깐의 유혹에 현혹되지 마시고, 다시금 믿음의 옷깃을 여미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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