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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예언자 빌닷(욥기 8장)

예언자 빌닷

욥기 81~ 22

 

욥기는 고난의 이야기이고, 주제가 무겁다 보니 많이들 어려워합니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먼저 알고 말씀을 보면 좀 더 쉽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빌닷의 충고입니다.

사실 욥은 31로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나중에는 엘리후라는 젊은 청년도 끼어듭니다.

모두가 욥을 정죄하고, 충고하고, 다그치지만, 욥은 끝까지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합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빌닷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8장 말씀을 쭈욱 읽으면 정말 친숙한 말씀이 나옵니다.

87절 말씀입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가게나 사업장에 가면 많이 붙어 있는 성경구절입니다. 어떤 집에 가면 붙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말씀은 욥이 한 말이 아니라, 친구 빌닷이 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4-7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네 자녀들이 주께 득죄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붙이셨나니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빌닷도 엘리바스와 동일하게 네 자녀들 10명이 죽은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만일 욥이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고, 청결하고, 정직하면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욥이 하나님을 구하지 않았고 정직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욥기 14-5절 말씀 찾아서 읽겠습니다.

그 아들들이 자기 생일이면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 누이 셋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므로 // 그 잔치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욥이 잔치날 이후에 자식들을 성결케 하기 위해서 그 명수대로 즉 10번이나 번제를 드렸습니다. 혹시 하나님께 죄를 지었을까봐 욥이 한 일입니다.

욥은 빌닷의 말처럼 그러한 죄를 짓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욥은 그 만큼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었다는 말입니다. 욥의 자녀들을 향한 사랑을 우리는 예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성결을 위해 욥은 각 명수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명기 율법에 보면, 부모의 죄와 자녀의 죄는 각각 그 죄를 저지른 사람이 죄값을 담당한다고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자녀들의 죄를 성결케 하기 위해 번제를 드린 것입니다. 이게 욥의 자식 사랑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먹고 마시고, 옷입히고, 학교 보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한차원 더 나아가야 합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자녀들이 믿음으로 홀로 설 수 있도록 자립신앙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믿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좀 더 크면 교회에 보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갈 때가 되면, 아이들이 말을 안듣습니다. 초등학교 때 사춘기가 와서 반항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권면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제목을 예언자 빌닷이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20-22절 말씀 함께 읽습니다.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신즉 //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입을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빌닷이 한 말이지만, 이 말은 나중에 욥에게서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하나님은 순전한 욥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웃음으로 네 입에, 즐거운 소리로 네 입술에 채우십니다.

욥기 4210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욥은 친구 빌닷이 이야기 한 것처럼 네 처음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그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말씀이 이루어진 삶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던 메시아, 선지자들이 이야기하던 그리스도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말씀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말로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행함으로 본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욥기를 저와는 마지막 시간인데 이 말씀 한 구절은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욥기 2310절 말씀 /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욥의 고난은 훈련입니다. 믿음은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욥처럼 인내하며 결국에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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