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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예수님의 지혜(마가복음 12장)

예수님의 지혜

마가복음 1213~ 17

 

오스왈드 챔버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죄의 공통적인 속성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나고, 점점 더 멀어지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오늘 교회 오신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기 위해 오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늘 가까이 하셔서 믿음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의 지혜

마가복음을 보면, 예루살렘 성전에 온 예수님에게 와서 묻고 따지고 시험에 들게하는 이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문단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우리 1127-28절 보겠습니다.

저희가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걸어다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가로되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누가 이런 일 할 이 권세를 주었느뇨여기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옵니다.

1213절 말씀 보겠습니다.

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여기서는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나옵니다.

1218절 말씀 보겠습니다.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가로되

여기서는 사두개인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1228절 말씀 보겠습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저희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여기서 서기관이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구별된자, 분리된 자라는 뜻으로 철저한 유일신관과 율법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약 6000명의 바리새파가 있었다고 합니다.

헤롯당은 학자들 마다 의견이 다른긴 하지만, 헤롯 가문을 추종해서 민족의 독립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세력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두개인은 다윗과 솔로몬시대의 대제사장 사독 에게서 시작되었고, 예루살렘 멸망까지 존속했다고 합니다. 바리새인 보다 숫자는 적지만 정치적 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두개인은 바리새인과 달리 부활과 예정, 천사와 마귀의 존재를 부인했고 구약성경 중에서도 모세오경만을 경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과 자주 충돌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3장에서 바울이 그러한 점을 잘 이용한 것을 보게 됩니다.

서기관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었을 때 율법에 대한 깊은 연구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로 서기관이라는 계층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율법을 옮겨 쓰거나 가르치는 역할을 했으며 때로는 랍비라고도 불렸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보면 바리새인과 헤롯당과의 이야기입니다.

13-15절 까지 다시 읽겠습니다.

저희가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까 불가하니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 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예수님은 이러한 질문에 바로 그 중심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처음에는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하고 얼마나 칭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칭찬이 끝남과 동시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까지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함을 아셨습니다. 외식이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칭찬하고, 속으로는 욕하는 것입니다. 겉은 친절해도, 속은 원망하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것도 외식하며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정말 즐거워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있고, 정말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오늘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겉과 속이 달랐습니다. 겉으로는 칭찬하고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존경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니까 그 속은 시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의도와 중심을 아시고, 지혜를 발휘하십니다.

15절부터 17절까지 같이 읽겠습니다.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 대 예숚[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화상과 이글이 뉘것이냐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

그리고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게 해서 그 화상과 그 들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입으로 대답하게 합니다. ‘가이사의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지혜 있게 가르치는 사람을 보면 어떠한 교훈이나 가르침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해보고 자신이 깨우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셨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일제 식민지 속에서도 민족계몽주의를 주창하고 교육시켰던 분입니다. 춘원 이광수가 쓴 <도산 안창호> 책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하거든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중생의 질고를 어여삐 여기거든 그대가 먼저 의사가 되라. 의사까지는 못되더라도 그대의 병부터 고쳐서 건전한 사람이 되라.”이 도산 안창호가 만든 단체가 흥사단 이란 단체입니다.

그런데 이 흥사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문답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묻고 답함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넓혀주고 자기 스스로의 의지와 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문답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000, 그대는 흥사단에 입단하기를 원하시오?”

, 나는 흥사단에 입단하기를 원합니다.”

?” “우리의 독립을 회복하고 민족 영원의 창성을 구하려면 흥사단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 “우리는 힘이 없어서 나라가 망하였으니 나라를 흥하게 하려면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힘이란 무엇인데?” “한사람 한 사람의 건전한 인격과 그 건전한 인결들로 된 신성한 단결입니다뭐 이런식으로 쭉 진행이 됩니다.

그럼 이제 예수 믿는 여러분에게 제가 묻겠습니다.

예수 믿기를 원하십니까?”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모태 신앙이라서, 어쩔 수 없이 믿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기 입으로 예수님을 주라고 시인한 적이 있습니까?” “예수를 믿으면 무엇이 좋습니까?” “예수 믿으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뒤를 따라야 하는데 그 십자가의 길을 걷겠습니까?”

이러한 물음들에 스스로 답해보십시오.

예수 믿고 싶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참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모태신앙은 아닙니다. 처음 주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을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저의 죄를 자백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제가 얼마나 존귀한 인생인지를 깨닫게 되어 좋습니다. 예수님은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걸고 사랑해 주셨기에 저도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겠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보다도 세상의 은금보다도 힘들고 외롭고 쉽지않은 길이지만 십자가의 길을 걷겠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저희에게 묻습니다. “000,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주님의 음성에 주님 사랑합니다. 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세상에서는 칭찬을 가장한 시험을 줄 때가 있습니다. 겉은 친절하지만, 속으로 욕을 하는 때도 있습니다. 겉과 속이 그나마 진실하며, 하나님의 뜻으로 가득 채워지는 귀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이제 껏 모태신앙이라 내 스스로 주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적이 없다면, 주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시고, 내 안에 주님으로 모시는 귀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늘 우리에게 물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