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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다윗의 나라여(마가복음 11장)

"다윗의 나라여

마가복음 111~ 11

1) 말씀을 이루시는 겸손한 예수님!

그 때에 제자 둘을 맞은 편 마을로 보냅니다. 사람이 한번도 타지 않은 나귀새끼를 끌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누가 너희에게 나귀새끼를 가지고 무엇하려고 하느냐고 하면,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명하십니다. 여기서 주라는 단어가 헬라어로 퀴리오스라는 단어인데 마가복음에만 18번 쓰였습니다. 주인, 주님, 메시야를 뜻하는 이 단어는 예수님 스스로가 어떠한 분인지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퀴리오스, 주님되신 예수님이 쓰고자 하신 것은, 나귀새끼였습니다. 왕이 입성할 때는 말을 타고 입성을 하는데 예수님은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이미 구약 성경에서 쓰여진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스가랴 99절을 찾아보겠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구원을 베풀 왕이 겸손하여서 나귀 중에서도 나귀새끼를 타고 임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겸손하신 분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겉옷을 벗고, 허리에 수건을 두르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손수 씻어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하신 말씀이 요한복음 1315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겸손하게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높은 곳에 올라가고, 예수를 더 오래 믿을수록 겸손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집에서도, 교회에서도, 겸손하십시오. 겸손하십시오.

 

2) 호산나, 다윗의 나라여,

오늘 말씀 7절부터 10절까지 같이 읽겠습니다.

나귀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 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당시에는 로마제국이 이스라엘을 점령해서 속국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사형권은 로마총독에게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대상황 속에서 예수님이 왕으로 오신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독립과 해방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그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고, 권력을 누리고 있던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로마 총독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이 나라를 세울 때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나라를 세울 때 먼저는 헤브론에 수도를 정했습니다. 거기서 76개월 동안 유다지파만을 다스렸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예루살렘에 입성해서 33년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운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종교적, 정치적, 군사적 중심지로 세움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장 강대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다윗의 예루살렘 입성과 같이 그리스도로서 다윗의 자손으로서 예루살렘을 입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호산나 라고 외쳤습니다.

호산나는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의 뜻을 가진,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입니다.

이제 다윗처럼 이스라엘을 구해주십시오. 억눌린 삶에서, 이 괴롭괴 외롭고, 힘든 인생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주십시오. 이 가난과 질병에서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3)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베다니로 나가시다.

오늘 마지막 11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간 곳은 성전이었습니다. 웅장한 예루살렘 건축물을 보고자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목적은 성전에 들어가 모든 것을 둘러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도 베다니에 머물면서 여러 날에 걸쳐서 성전을 둘러보시고, 성전 안을 걸어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둘러보시면서, 아마도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그 위대하심을 보며 모든 것들을 둘러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날이 저물매 베다니로 가셨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밤에는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 범죄가 많기에 베다니로 나가셨다가 다시 성전에 들어오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성전의 모든 것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교회 어디에 뭐가 있고, 중보기도는 어디에서 하고, 성가대실은 어디이고 하는 것들은 사실 잘 몰라도 되지만, 그 작은 것 하나 하나가 이 교회에 대한 사랑이고 애정입니다.

주일만 왔다가 가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니라 온전히 주의 성전을 사모하고, 아끼며, 눈물로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성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