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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영화롭고 아름답게(출애굽기 28장)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찌니

출애굽기 281~ 14

 

출애굽기 말씀을 읽다보면, 한가지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을 맺고, 그 이후에 성막을 만들고, 제단을 만들고, 이제 제사장 예복을 만들고 하는 것을 보면서 깨닫는 것은, 하나님은 약속을 세세하게 하나 하나씩 이루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혁명이나 사건 이후에 중요한 것이 기틀을 세워가고, 그 의미를 공고히 다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나시고, 이제 성막에 거하셔서 이스라엘을 만나주시는 데 그 준비작업을 세세하게 하나씩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몇 년에 한 번씩 전투지휘검열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 부대가 전투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지 상급부대에서 나와서 모든 면에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총이나 자주포 등 장비는 이상이 없는지, 전투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먹는데 필요한 전투식량은 적절하게 있는지 아주 세세하게 점검을 합니다.

저는 이 출애굽기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과 언약을 맺고 난 이후에 한 가지씩 세워가고 준비하고 이루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어제는 제단과 성막울타리와 등불에 관해서 이야기 했고, 오늘은 대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 예복에 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러한 거룩한 옷을 짓고, 입히는 지를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282-3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 찌니 /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이 제사장 복장을 만들면서 우리가 간단히 세 가지 교훈을 나눠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는 하나님은 제사장의 거룩한 옷을 짓되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지으라구요? 영화롭고 아름답게..”

제사장 직분은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입니다. 목회자나 장로님만 제사장이 아니라 또한 만인 제사장입니다. (베드로 전서 말씀)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도 늘 아름답고 영화롭게 입어야 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거룩함입니다.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거룩하게 구별될 수 있습니까? 나 자신을 어떻게 영화롭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습니까?

그것은 관심입니다. 주변에서 보면 얼마나 옷 잘입는 사람들이 많은 지 모릅니다. 옷 색깔과 디자인, 갖가지 보석으로 치장을 합니다. 향수도 뿌리고, 화장도 예쁘게 합니다. 하지만 겉사람은 아름답게 꾸밀지 몰라도 그렇다고 영화롭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속사람을 아름답게 해야지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봉사로 우리 자신을 꾸며야 합니다. 내면에 선한 것이 있는 사람은 선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속에 악독이 가득한 사람은 악한 말을 내뱉습니다. 이것은 모두 나 자신을 가리킵니다. 내 스스로 마음에 악한 것이 가득할 때는 주변에서 칭찬을 하더라도 악한 말을 내뱉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내 스스로 마음에 선한 것이 가득할 때는 주변에서 비난을 하더라도 그 비난을 달게 받고 겸손하게 됩니다.

나 자신의 겉모습에 관심을 갖고 꾸미듯 나의 속사람을 꾸미라!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되어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아론이 직접 그 옷을 짓기 보다도 하나님이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로 하여금 만들게 합니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도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지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전문 디자이너가 코치하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모든 일을 여러분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주변의 도움을 받고, 함께 하십시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참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붙여주신 그 분들 도움을 받아서 해보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이 더 높아지고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아론의 옷, 대제사장의 아름다운 옷을 지을 때도 하나님이 아론에게 지혜를 주신 것이 아니라, 다른 지혜로운 이들을 통해서 옷을 지은 것은, 서로 더불어 살라는 지혜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서로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주변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제사장 직분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철저히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시면 됩니다.

오늘 283절 말씀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부르셨습니다. 디모데서 112절에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 성도로, 집사로, 권사로, 우리를 충성 되이 여겨주신 주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은혜주신 주님을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군대에 있을 때 한 선배목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자신이 있는 교회에 와서 사역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인사만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또 군대 제대하면 그 교회로 사역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이야기 하고, 대학원에 복학하면서 그 교회에 갔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일은 열심히 해야 되지만, 나를 불러주고 연락해준 그 선배목사님을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원 졸업때까지 1년 정도밖에 그 교회에 없었지만, 그 때 만큼 즐겁게 사역해 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십시오. 봉사하십시오. 지금 봉사하는 일이 있다면 충성하십시오. 하지만 아직도 주님을 위해 소일거리라도 봉사하는 것이 없다면, 단 한가지라도 찾아서 봉사하십시오. 혼자서 기도만 하지 마시고, 봉사하십시오. 주의 일을 하십시오.

아론에게 제사장 옷을 지어주신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일평생 주를 위해 헌신하고, 주님께 사랑받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도 그냥 내 뜻대로 세상 사람과 별반 다를바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부터라도 거룩한 제사장으로 나의 속사람을 아름답게 꾸미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옵소서. 우리 주변에 지혜로운 이들을 많이 붙여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하고, 지혜로운 이웃과 더불어 하나님의 일을 더욱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도 주시고, 이 성전에 불러 주셨는데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주의 일을 위해 우리의 시간과 물질을 헌신하게 하시고, 기꺼이 충성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