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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영원한 규례(출애굽기 27장)

영원한 규례-제단, 성막울타리, 등불

출애굽기 271~ 21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하고 나서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과 여러 가지 꼭 지켜야할 도덕적 율례와 법도를 받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24장에서 시내산 아래로 내려가 하나님과의 언약에 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고, 모든 말씀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종 여호수아만 데리고 시내산에 올라서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은 규례에 관한 것입니다. 25장에서는 예물과 언약궤와 상, 등대를 만들고, 26장에서는 성막을 만듭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인 27장에서는 제단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성막 울타리는 어느쪽에 몇 규빗으로 해야 하는 지, 증거궤 앞에 놓일 등불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 지를 세세하게 하나님께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단(27:1-8)

하나님은 제단을 지을 때도 그냥 대충 만들지 않습니다. 얼마나 꼼꼼하신지 모양과 길이, 높이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디자이너처럼 알려주십니다. 번제단 네 귀퉁이에 뿔을 만들고, 단 양편 고리에 채를 넣어서 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단을 쉽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니까. 하나님의 냄비라고 상상해보았습니다. 냄비그릇을 어떤 것을 써야 하는 지 휘슬러를 써야하는 지, 테팔을 써야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냄비그릇도 이렇게 섬세하게 디자인하고 만드시는데 우리 하나님의 종에 관해서는 얼마나 따져봤겠습니까?! 여기 나오신 분들은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제단 만들 때 꼼꼼하게 따져보고 세세하게 만드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따져보시고, 세우신 것입니다. 우리를 그렇게 부르셨습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우리를 절묘하게 만드시고, 세우신 지 모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를 힘있게 사시기 바랍니다.

성막 울타리(27:9-19)

두 번째로 279절부터 19절까지 성막 울타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분명하게 알려주십니다. 남쪽과 북쪽은 백규빗의 세마포장을 쳐서 세우고, 동쪽과 서쪽은 오십규빗의 세마포장으로 쳐서 세우라고 나옵니다.

이것을 상상해보면, 옆으로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입니다. 그리고 동쪽에 정문이 있습니다.

이 성막 울타리 모양을 떠올려볼 때 하나님은 방위를 분명히 아셨습니다. 동서남북을 아시고, 기준을 세우셨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성막 울타리를 정교하게 세우신 것입니다.

항해하는 뱃사람들이 나침반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북극성을 이용해 항해를 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성막을 중심으로 성막울타리를 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우리의 인생을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내 생각, 내 마음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성막울타리에서 남다른 것은 동편에 정문이 딱 한 개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건물을 지을 때 사람들은 비상구를 하나씩 만듭니다. 그래서 뒷문이 작게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막에 들어가는 입구는 동편에 있는 정문 하나뿐입니다. 정문의 길이 십오규빗이라고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동편에 있는 한 개의 정문을 통해 성막에 들어갔듯이,

우리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공로로, 재산으로, 선행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도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우리는 늘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 뒷문은 없습니다. 오직 동편의 정문인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은혜받고, 예수님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등불(27:20-21) 

마지막은 성막 안에 있는 증거궤 앞에 놓이는 등불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등불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꺼지지 않도록 잘 간검(유지하고 관리하라)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간검이라는 뜻은 잘 보살피어 유지하고 관리하라는 의미입니다.

성막 안에는 불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가슴에는 불같이 뜨거운 신앙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습니까? 열심히 있습니까? 냉랭하게 식어버리고 아예 차갑게 꺼져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우리의 가슴에 불꽃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기도의 등불, 믿음의 등불, 말씀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가슴이 식어지고 차가워졌다면 다시 기도의 불씨로 달궈야 합니다. 말씀의 장작을 넣어야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다시 하나님 앞에 타오르고 불꽃을 잘 유지해서 성막에 늘 불이 있었듯 이 성전에 불꽃처럼 타오르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세 가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첫째 - 하나님의 냄비인 번제단을 만들 때 하나님은 대충 만들지 않고 섬세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를 지을 때 하나님은 더 섬세하게 지으셨고, 더 소중하게 지으셨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주시고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성막 울타리는 성막을 중심으로 세웠습니다.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리모델링 하십시오. 그리고 오직 동편에 있는 정문을 통해서 성막에 들어갔듯이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신앙은 늘 불꽃처럼 타올라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불꽃이 차갑게 식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점검하고 늘 유지하고 관리하면서 하나님 앞에 불꽃 같이 타오르는 빛의 자녀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번제단도 이토록 정교하게 만드셨는데 이 자리에 불러주신 우리는 또 얼마나 귀하게 만드셨는지 생각할 때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쓰임받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우리의 삶이 세워지게 하시고, 오직 예수, 오직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시간 우리의 중심을 봅니다. 어느덧 식어버리고, 차가워진 우리의 신앙을 보게 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막에 등불을 늘 켜두라고 하신 말씀 속에서 우리의 신앙의 등불을 키게 하시고, 뜨거운 불꽃처럼 타오르게 하사 세상을 밝히는 주님의 빛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가장 존귀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