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들

여호와께 돌아오라(이사야 55장)

여호와께 돌아오라

이사야 556-9

 

보통 학자들은 이사야서를 크게 3등분해서 이야기합니다. 1이사야 1-39, 2이사야 40-55, 3이사야 56-66장으로 나누어집니다. 그 중에 우리가 읽은 55장은 제2이사야의 마지막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1이사야 선지자가 심판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말했다면, 2,3이사야는 희망과 회복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회복을 노래하는 이사야 선지자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하나님을 찾고 부르라!는 것입니다. (6)

이 말씀을 읽는데 평소의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늘 곁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홀히 대하고, 관심갖지 못하고 대화하지를 않습니다.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과도 그렇습니다. 늘 가까이 있는데도 소홀히하고, 무심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중에 더 이상 볼 수 없을 때가 찾아오면 그 때서야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지금 찾아야 합니다. 가까이 계실 때 불러야 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이고,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가운데 어떤 날이 닥칠지 모릅니다. 그 때가 왔을 때는 이미 늦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주님~ 하고 마음을 다해 불러보십시오. 가까이 계시는 그 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그 날 그 날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에도 보면,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인생에는 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공부할 때가 있으면, 공부한 것을 실천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홀로 성전에 나와 기도할 때가 있으면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쳤을 때 우리는 후회하며, 울부짖고, 원망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개미는 부지런히 일해서 겨울을 준비합니다. 일할 수 있을 때 일해야 하듯이, 하나님을 만날 만한 그 때에 하나님을 간절히 찾읍시다!

어릴적 초등학교 친구한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큰누나가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연락이었습니다. 평소 몸이 안좋던 큰누나가 부모님 보다 먼저 하늘나라 갔는데.. 제가 목사라는 것을 알고 기도 좀 해달라고 연락한 것입니다. 하늘나라 가기 전에 열심히 교회 다녔다면서 먼 길 오지 말고 그냥 기도부탁만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슬픔과 수고뿐인 세상보다 더 좋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안식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사실 주어진 시간은 짧습니다. 인생은 날아가는 화살과 같습니다. 미적미적하다가는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세월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가까이 계실 그 때에 부르짖고, 찾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누구든지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7)

7절 말씀에 핵심은 여호와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악인이든, 불의한 자든, 누구든지 다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겨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악한 길에 서있다면 하나님께 돌아오고, 불의한 생각을 품고 산다면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그 때에 회복이 있고, 우리의 영혼이 사는 것입니다.

553절에서도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살기위해서는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탕자를 맨발로 맞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맞아주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탕자의 비유,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메시지입니다. 세상에 나가서 실패하고, 무시당하고, 욕먹어도, 집에 돌아오면 다 부모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딸이듯이, 하나님께 돌아가면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오는데 따뜻한 밥을 지어서 먹이지 않겠습니까?! ‘오냐~ 잘왔다~ 먹고 쉬어라!’ 하나님께서 돌아온 자에게 긍휼과 사랑과 인자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다르다는 것입니다.(8-9)

오늘 말씀 8-9절에 보면,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전혀 다르고,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릅니다.

왜 하나님이 선악과를 두셔서 죄를 짓게 하셨을까?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러한 시련을 주셨을까? 왜 지독한 남편 만나서 고생시키실까? 왜 한번에 합격시켜주시지 뺑뺑 돌려서 뒤늦게 합격주실까? 왜 하나님은 요셉을 종으로 팔리고, 감옥에 갇히게도 하셨을까? 왜 모세를 40년 동안이나 미디안 양치기로 두셨을까? 왜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셨을까?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생각은 높고, 깊고, 넓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철저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겸손히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처럼 눈앞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영원까지 보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순종함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설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경외하라(전도서 3장)  (0) 2020.06.24
하나님의 타이밍(전도서 3장)  (0) 2020.06.24
다윗의 탄원(시편 140편)  (0) 2020.06.23
나를 살피사(시편 139편)  (0) 2020.06.21
하나님이여(시편 139편)  (1)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