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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여호수아 6장 12~27절 설교(여호수아처럼)

여호수아처럼

여호수아 6 12 ~ 27

아침 일찍이 일어나

이번 주간 여호수아서를 읽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리더 모세의 뒤를 이어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부담감과 압박감은 서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과연 모세처럼 민족을 잘 인도할 수 있을까?! 어디를 가도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비교될텐데 나 스스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꼭 여호수아 만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이제 사회에 나가고, 대학교에서 동아리활동의 직책을 맡아보고 하면, 그 전에 했던 이들과 자연스럽게 비교되기 마련입니다. 학생회장을 하든 임원을 하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는 과연 어떻게 이러한 부담과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호수아서를 읽으면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냥 한두 번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12절 말씀에 나옵니다.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이 말씀은 31, 612, 716절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주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바로 행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창세기 222~3절은 너무나 유명한 아들 이삭을 바치는 이야기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에 일러주신 곳으로 가더니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 준비하고 그 날 출발했습니다. 아내 사라와 상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바로 출발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행함에 있어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행했습니다. 아마 하룻밤을 지새우며 고민했는지도 모릅니다. 그 어렵게 얻은 아들을 바치라는 말도 안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까요? 아마 멘붕이 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섭니다.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는 아침 일찍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린다 생각하고 아침을 깨워보십시오. 하루가 달라질 것입니다.

가장 이른 시각에 일어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을 듣는 것처럼 큰 축복은 없습니다. 오늘 나의 계획과 일정을 하나님께 아뢰어보십시오. 하나님! 오늘 소개팅이 있습니다. 부디 제가 폭탄제거반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하나님! 오늘부터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지혜를 주셔서 좋은 결과 얻게 해주세요.”“하나님! 오늘 취업면접이 있습니다. 입술에 지혜를 더하시고, 담대한 마음 주셔서 실수치 않게 해주세요!”

무슨 기복신앙을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먼저 아침 일찍이 하나님 앞에 아뢰는 기도의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항상 먼저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하루의 일을 떠올려보고, 무엇이 필요할지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하고 준비합니다.

지혜의 보고라는 잠언서 31장에 보면 현숙한 아내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자기 집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여종들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새벽 동트기 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하루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고 맡기는 것이죠. 잠언은 이러한 여인을 현숙한 여인이라고 하며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언젠가 다 리더의 자리에 오를 사람들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여호수아처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주의 일 감당하고, 세상에 쓰임받는 지혜로운 청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

시편 1103절에 보면 우리가 너무 익히 들었던 성경말씀이 나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이 말씀보다 사실 찬양을 통해 이 말씀을 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도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주의 빛을 발하게 하소서~!”

우리는 그냥 새벽 이슬을 생각하면 맑고 순결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나온 새벽이슬은 이스라엘 땅의 기후를 생각해야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후를 보면, 우기와 건기로 나뉩니다. 우기 때는 비가 많은 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모든 식물들이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건기입니다. 사막의 뜨거운 동풍이 불어와 숨을 쉴 수도 없을 것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가 건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들이 살 수 없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를 위해서 새벽이슬을 내려주십니다. 건기 때에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원천은 새벽에 내리는 이슬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이라는 것은 무더운 건기에 식물들이 해갈해서 자라날 수 있는 귀한 생명수와 같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청년세대를 보면 건기와도 같습니다. 보통은 청년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축복하셔서 청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다 청년들이 청년인 것은 아닙니다. 노인같은 청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몸은 20대인데 생각은 8090대여서 뭐하려는 의욕도 없고, 앉은뱅이처럼 앉아만 있는 청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청년은 새벽이슬처럼 자신을 통해 식물이 소생하고, 영혼이 살아나고, 생기가 넘치는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입니다. 동풍이 불어오는 것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해가 뜨면 마침내 자신은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자신을 내던져 풀과 나무를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 청년부가 그러한 새벽이슬같이 귀한 청년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청년 한 사람 때문에 이 땅에 소망이 있습니다 자신을 내어던지는 섬김과 헌신으로 봉사하는 청년부..

이번 여름 수련회에 가서 참 많은 것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달란트와 끼와 남다른 은사(?) 같은 것도 있지만, 우리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설거지하고, 뒷정리하고, 움직이는 것을 보고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미리 정해놓고 간것도 아닌데 그냥 자발적으로 한 것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임원이라고 봉사한 것입니다. 무더운 날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자신이 새벽이슬같은 청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 자신을 드려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청년부가 부흥하고, 믿음이 더욱 성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소문나는 청년부

마지막으로 우리 청년부가 이 지역에 좋은 소문나는 청년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호수아 627절 말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까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졌습니다. 좋은 소문일까요? 나쁜 소문일까요? 좋은 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이런 좋은 소문이 퍼질줄 믿습니다.

은혜와 찬양이 넘치는 청년부, 청년부 예배에 가면 이쁜 애들, 잘생긴 애들 엄청 많다더라.. 뭐 이런 소문.. 사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믿음으로 좋은 소문 날 줄 믿습니다!!! 아멘??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여호수아의 이름을 생각해보면 참 은혜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이름 뜻은 하나님은 구원이시다입니다.

'여호수아'란 이름은 포로시대 후기에 '예수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와서 헬라식 명칭인 '예수'(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1:21)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시대를 넘어서 생각해보면, 여호수아의 소문이 온 땅에 퍼졌다는 것은 지금의 우리 말로 하면 예수의 소문이 온 땅에 퍼졌다는 말입니다.

우리 청년부가 소문난 청년부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소문의 내용은 우리 청년부가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소문이 우리 청년부를 통해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청년부 예배 가운데 우리 예수님의 강력한 임재의 역사가 나타나고, 우리 청년부 찬양 가운데 우리 예수님께서 영광받으시고, 우리 청년부 모임 가운데 우리 예수님의 위로하심과 회복이 나타나고, 우리 청년부 모임 가운데 우리 예수님의 기쁨과 십자가의 사랑이 가득한다면,

우리 예수님의 소문이 이 지역에 퍼질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의 영역 곳곳에서 나타날줄 믿습니다. 사람의 소문이 아닌 예수님의 소문이 곳곳에 퍼진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기위해 주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모태신앙으로 억지로 신앙생활하다가 청년이 되었을 때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고,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가 시험들어 상처입은 영혼들이 돌아오고, 예수님을 모른 채 신앙생활하던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새사람되고, 삶의 의미를 찾지못해 방황하던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 생기를 찾는 놀라운 이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 중심에 우리 청년부가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처럼 일찍이 일어나 기도하고 준비한다면 가능합니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일어난다면 능히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소문이 이 지역을 넘어 온 세계 열방 가운데 미칠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심은 약한 자 한사람, 작은 자 한사람, 그 한사람을 하나님이 쓰시면 천명을 이루고, 강국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비전으로 삼은 청년들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가능할 줄 믿습니다. 그 한사람이 여기 머리 숙인 청년 중에 있기를 바랍니다.

수련회를 여러 번 해보고 나면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수련회 당시에는 성령의 불이 임하고 가슴이 뜨거워져서 헌신하고 결단하지만, 일상 가운데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혀 변화가 없이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청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불을 잘 간직하십시오. 그 때 받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의 기름을 부으십시오. 말씀의 장작을 넣으십시오. 불꽃처럼 타올라 세상을 밝히 비추는 귀한 주의 청년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