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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여호수아 23장 8~11절 설교(하나님을 가까이)

하나님을 가까이

여호수아 238~11

시골의사 박경철이 쓴 <자기혁명> 이란 책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첫걸음은 지금 내가 반복하고 있는 나쁜 습관 하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장에 꿈과 목표를 위해 책을 사고, 학원에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 아침부터 10분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평소에 습관을 깨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평소의 습관을 깨고 하반기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수아의 유언메세지입니다. 여호수아가 이제 나이가 많아서 늙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리더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다 불렀습니다. 사실 오늘 예배에 나올 정도의 신앙을 갖고 계신 분들은 신앙의 리더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신앙의 리더를 맡으셔도 될 분들입니다.

이러한 리더들에게 여호수아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하는 간절한 이야기가 오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리더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합니다.

첫 번째 말씀은 8절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이 말은 쉽게 말하면,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늘 한결같이.. 하나님을 친근히 하고 가까이 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할렐루야!

여호수아 11절을 보면,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종이었습니다. 모세가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모세가 살아있다면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물어볼 텐데 여호수아는 그럴 수조차 없었습니다. 또 모세가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까?! 율법을 대표할 사람을 모세로 뽑을 정도로 위대한 믿음의 선배입니다.

그 때 여호수아는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했습니다. 하나님만 붙잡았습니다. 매 순간 순간, 하루 하루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렇게 가나안 정복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열두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했습니다. 이 모든 일을 다 이루고 나서 한 이야기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싸우셨음을 고백합니다.

여호수아는 처음에는 모세의 시종이었지만, 2429절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십 세에 죽으매

여호수아는 처음에는 모세의 시종에 불과했지만, 마지막에는 여호와의 종, 하나님의 종이라 여김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평생 동안 하나님을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 또한 평생동안 하나님을 가까이 하셔서 마지막에 하나님의 종이라 칭함받는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축복의 말씀이 참 많이 나옵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번성의 축복, 생명의 긴 장수의 축복, 물질적인 부와 많은 땅을 기업으로 받은 축복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은 축복을 사무엘하 729절에서 다르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이 말한 축복은 주 앞에 영원히 서 있는 것, 그것이 축복이라고 고백합니다. 주 앞에 영원히 있는 게 복입니다.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축복입니다. 자손의 축복, 장수의 축복, 물질의 축복 이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는 것이 축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다윗이 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될 수 밖에 없었는 지 그 삶을 들여다보면, 늘 하나님을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시편을 보면, 대부분이 다윗의 시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노래하고 가까이 하고 있습니까. 마치 하나님과 대화하듯이 시를 노래합니다.

시편51절말씀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를 통촉하소서.

시편 57편에서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갔을 때 조차도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7328절 말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우리에게 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 기본적인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과 기도 없이는 우리는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십시오. 말씀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을 때 얼마나 심령이 갈급합니까. 얼마나 하나님을 떠나 있습니까. 세상 가운데 얼마나 넘어집니까. 그렇기 때문에 늘 말씀을 상고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도해보십시오. 하루에 3장씩 말씀을 읽고, 새벽을 깨워 기도하겠다고 도전해보십시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을 만나고자하는 열심과 씨름이 있어야 합니다.

야곱은 잔꾀에 능했습니다. 야곱이 하란에서 외삼촌 라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올 때 에서를 만나는 장면이 창세기 32~33장에 나옵니다.

처음에 야곱은 평소대로 습관처럼 꾀를 부립니다. 자기의 가진 양떼를 세 떼로 나눠 미리 앞서 보냅니다. 에서에게 선물 공세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밤에 얍복나루터에서 라헬과 자식들을 다 보내고 혼자 있게 됩니다. 야곱이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 다 보내고, 홀로 있을 때 야곱은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하게 됩니다. 보통 사람은 잠깐 1시간만 씨름하라고 해도요. 손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서있기도 힘듭니다. 야곱은 날이 새도록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에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야곱과 같은 씨름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의 씨름, 말씀의 씨름을 해보십시오. 정말 미친것처럼 열정을 가지고 씨름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인격이 변화됩니다. 인생이 변합니다. 삶이 뒤집어집니다.

야곱은 32장에서 자신의 종들과 양떼, 가족들을 먼저 보냅니다. 그리고 자신은 제일 나중에 남아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씨름을 하고 나서는 완전히 바뀌어버립니다.

창세기 331~3절을 쉬운성경으로 보겠습니다.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에서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아이들을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나누어서 맡기고,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은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은 그 뒤에 세우고,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워서 따라오게 하였다.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야곱은 이름만 이스라엘로 바뀐 게 아닙니다. 에서가 사백명을 거느리고 올 때 야곱은 두려워서 제일 뒤에 숨은 것이 아니라, 맨 앞에서 에서에게 나아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씨름을 통해 남의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앞서서 나아갑니다. 올 한해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말씀의 씨름과 기도의 씨름을 통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마르다와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열심히 섬기려 했지만 예수님이 더 원하신 것은 가까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가까이 가니 예수님이 기뻐하신 것입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마르다처럼 수많은 사역을 합니다. 그 수많은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역을 위한 사역이 될 때요, 우리는 지쳐만 갑니다. 사역이 즐겁지가 않아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사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예배 참석했다고 은혜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 중 12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은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을 만졌습니다. 그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이 여인을 치유해주셨습니다. 무리지어 옆에 있다고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려는 시도가 기적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갈수록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싶다면,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기도가 나옵니다.

구본준 씨가 지은 한국의 글쟁이들이란 책이 있습니다. 거기서 김용옥씨가 나와서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자신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간다고 합니다. 그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독서를 잘하고 싶으면 독서의 대가를 찾아가고, 게임의 대가가 되고 싶으면, 프로게이머에게 가까이 가면 됩니다.

아직도 주님을 잘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내 비전과 꿈이 뭔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있다면, 오늘 기도를 통해 주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밤에 남몰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나라고 말씀하시면서 복음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러한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밤중에라도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갔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습니까? 새해가 되었는데도 변화가 없습니까?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을 친근히 하여 모세의 시종에서 여호와의 종이 된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멀리 할 때 인생에 큰 시련이 닥칩니다. 여호수아 2316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망하리라.”

이 말씀은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면,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망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집과 음식을 갖고 있어도, 망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얼마나 그러한 일을 많이 봅니까.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왕을 뽑으라면 솔로몬을 뽑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과 솔로몬 왕궁을 세우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부유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금과 은으로 왕궁을 꾸미고, 금방패를 만들고,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을 둘 정도로 부유했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찾아올 정도로 지혜의 왕이란 명성을 얻었고, 애굽왕이 게셀이란 성읍을 선물로 줄 정도로 권력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하나님을 멀리할 때, 나라가 두 조각 나게 됩니다. 에돔사람 하닷이 일어나고, 르손이 일어나 솔로몬을 대적합니다. 적은 외부 뿐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일어납니다. 여로보암이 일어나 결국 나라가 남과 북으로 분열되게 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멀리할 때 우리는 나 자신을 높이게 됩니다. 내 능력으로, 내 힘으로 살게 됩니다. 교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보통 성도들은 바빠서 기도 못하고, 예배 못하고, 헌신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쁠수록 기도해야합니다. 바쁠수록 예배해야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헌신해야합니다. 바쁠수록 하나님께 더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우리에게 복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여호수아는 오늘 본문 11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우리는 스스로 조심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온전히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지 하나님과의 거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평안합니까? 여러분의 신앙은 괜찮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은 잘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 나 자신과의 거리는 얼마나 가까이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거리를 확인하시고, 멀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려고 발버둥질쳐야 합니다 오늘 기도로 나아가십시다! 말씀으로 나아가십시다! 야곱처럼 날이 새도록 씨름도 해보고, 식어진 기도의 불길을 태워보십시다!

여호수아가 왜 유언처럼 이 메시지를 말한지 아십니까? 이제 자신이 늙어서 죽으면 더 이상 그들을 지도해주고, 가르쳐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보고 곁에 있는 우리의 자녀들, 우리의 학생들, 우리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는 다 곁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학생들이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 하나님 믿을 수 있도록 자립신앙을 키워줘야 합니다.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낚는 어부로 키워야 합니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믿음생활 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신앙은 보면서 자랍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신앙생활하는 것을 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대로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아이들도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스스로 조심하여 깨어 있어야 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욱 조심하여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죽음 이후를 내다보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우리에게 유언을 통해 당부합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여 은혜충만, 성령충만 받아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처럼 영원히 복을 받는 가문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이 시간 야곱처럼 말씀의 씨름, 기도의 씨름을 하십시오. 그리고, 잘되고 있을 때 일수록, 아름다운 땅에 거할수록, 자신이 일어났다 생각할 때 스스로 조심하여 부단히 깨어 있으십시오. 그러므로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