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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마태복음 15장 29~31절 설교(예수의 발 앞에)

예수의 발 앞에

마태복음 1529~ 31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거나 고통 가운데 병원에 입원하기도 합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급성맹장으로 입원도 하고, 수술도 했습니다. 몸이 연약해지고, 홀로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인간이 얼마나 허무하고 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나 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1) 아픈 이들을 데리고 온 큰 무리(29~30)

오늘 성경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 가나안 여자의 딸을 고쳐주는 기적을 행하고 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 거기 앉았다고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앉아있는데 큰 무리가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과 기타 여럿을 데리고 예수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큰 무리가 데리고 온 사람들은 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 그 사람들은 혼자서 생활하기가 정말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들 스스로 예수님이 계신 산 위에 올라온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을 예수의 발 앞에까지 인도해주고, 동행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을 힘겹게 산 위에 까지 데리고 온 사람들은 돈이나 어떤 것을 바라고 온 사람들이 아니라, 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의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예수님의 발 앞에 까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병원에 입원해보면,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가족입니다. 부모님이고, 자식들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죠. 때로는 친구들도 있고, 친척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의 발 앞에 까지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 친구들을 붙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그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어느 순간 사고를 통해서든 갑작스러운 일을 통해서든 그러한 처지에 놓일 수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장애인 주일에 설교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우리는 사실 다 모두 예비 장애인입니다. 지금은 멀쩡한 것 같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말을 들으면 생각의 전환이 옵니다. ~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나도 예비 장애인이구나.. 다시 말하면 장애인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우리 모두는 똑같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말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환자들을 대할 때의 태도를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거부하고 혐오하기 이전에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본 사람들을 보면, 환자들이나 당사자들도 있지만, 그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었습니다. 정말 살아계신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눈으로 보았기에 확신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라고 나오지 않았지만, 어려움 당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을 베푼 자들입니다. 가족일 수도 있고, 형제 자매일 수도 있습니다. 옆집 이웃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예수님께 데리고 나올 수 있는 이런 큰 무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은 예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산 위에 올라와서 앉아 있습니다.

혼자 산에 오르기도 힘든데 몸 불편한 사람을 이끌고 산을 오른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 발 앞에 끌고 나왔습니다.

간절함이 있지 않습니까?! 절박함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향한 구원의 기적은요. 이럴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냥 편히 앉아서 기도할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절박하게 구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도 응답받으면 좋고 안받아도 ok 하는 사람은 절대 응답받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어떻게해서든 예수님께 데리고 나오십시오. 돈을 줘서든, 먹을 것을 사주든, 업고 오든지, 끌고 오든지 주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귀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2) 예수의 발 앞에(29~30)

그들로 인해 마침내 예수의 발 앞에 놓였을 때 고침을 받고 나음을 입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발 앞에 두었다는 말은, 그들의 처지와 신분을 말해줍니다. 예수님 앞에 당당히 설 수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의 발 앞에 놓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사실 은혜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공로로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기도 안해도 잘 살고, 예배 안드려도 잘 살 수 있다는 불신앙이 우리 안에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이 정말 은혜 받느냐 예수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고백하는 사람들이 은혜받습니다.

@ 찬송가 292장 가사를 생각해보십시오.

주 없이 살 수 없네 죄인의 구주여 그 귀한 보배 피로 날 구속하소서

주 없이 살수 없네 나 혼자 못서리 힘없고 부족하며 지혜도 없도다

주 없이 살 수 없네 내 주는 아신다 내 영의 깊은 간구 마음의 소원을

주 없이 살수 없네 세월이 흐르고 이 깊은 고독 속에 내 생명 끝나도..“

 

주 없이 살 수 없는 이들은.. 예수님의 발 앞에 나아옵니다. 그리고 주 발 앞에 나아가 엎드립니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깁니다. 그 때 우리 주님께서 고쳐주십니다. 말못하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장애인이 온전하게 됩니다. 다리 저는 사람이 걷게 됩니다. 앞 못보던 맹인이 보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예수님의 발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 나를 고쳐 주옵소서. 주님! 나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주님! 나를 온전하게 하옵소서. 어떤 분들은 자존심 때문에 예수님 안믿는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울고 불고 하는 교회 안가겠다는 것이죠. 반대로 어떤 분들은 자존심으로 예수님 믿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일에 좋은 옷 입고, 번듯하니 교양있어 보여서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중요한 것은 자존심이 우리를 구원시켜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가 구원을 얻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구원받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오늘 이 시간 예수님 발 앞에 나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3)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라(31)

그 다리 저는 사람과 장애인과 맹인과 말 못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게 낳는 것을 보고 있던 무리의 반응이 나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고침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를 이 땅에 지은 목적입니다우리가 왜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왜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왜 나누고 베풀며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왜 일도 열심히하고 때로는 손해도 감수해야 합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바쁜데 왜 이 밤에 나와서 기도합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의 이유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역이었습니다. 자신의 영광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전에 마태복음 14장에서도 오천명을 먹이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도 수많은 무리들을 그냥 흩어 보내셨습니다. 자신이 갈릴리의 왕이 될 수도 있었고, 유대인의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신은 없고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는 삶을 산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 믿는다는 것이 오히려 전도의 문을 막고, 저런 사람이 교회 다닌다면 자기는 교회 안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을 살면서 할까? 말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일을 시작할까 말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길을 갈까 말까?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이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과연 내가 이 일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까??

내가 손해보더라도 그 일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일은 해야 합니다. 내가 좀 힘들어도 하나님이 영광받으신다면 해야 합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유익이 되고, 내 재산이 늘어나고, 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덕이 안되고 영광이 안된다면, 그 일은 내려놓으십시오. 그것이 성경대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생각해볼 때 얼마나 어려우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이 높여줄 때,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을 때, 세상 권력의 유혹이 있을 때, 가는 곳 마다 높임받고 칭찬이 끝이 없습니다. 예수님 최고!~ 서로 대접하려고 하고, 옆에 있던 제자들도 의기양양해지고, 어깨가 으쓱했을 것입니다.

그러데 예수님은 그 사람들을 다 나무라고 오히려 혼내고, 흩어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스스로에게 물으십시오. 나의 인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인생인가 아닌가?!

아니라면, 회개하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해 결단하시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리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하셨던 그 일을 기억하고 십자가의 길, 영광의 길을 걸으시는 거룩한 주의 성도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