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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심판과 회복(겔 11장)

심판과 회복

에스겔 11장 묵상

  에스겔은 환상의 예언자입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뿐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나누는 11장 말씀도 주의 영에 붙들려 보게 된 환상의 말씀입니다.

오늘 에스겔서 11장의 내용 구성을 보면 예루살렘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여호와의 영이 떠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의 순서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고, 십자가의 고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십자가의 고난이 있은 후에 부활의 영광이 오듯이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이 있은 후에 다시 이스라엘의 회복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축복만을 바라고, 성공만을 바라고, 평안만을 바랄 때가 많이 있지만, 하나님의 복음은 십자가를 빼놓고서는 참된 복음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신앙은 무엇을 바라며 예수를 믿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오늘 심판의 메시지의 대상을 보면, 백성의 지도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1절에 내가 그 중에서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를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고관이라고 말합니다.

백성의 고관은 곧, 백성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먼저 리더들에게 임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판단하고, 앞서 말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좋은데 악한 꾀를 내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떠나가는 일을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자기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가족과 영향력 아래 있는 백성들에게도 악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일을 벌일 때는 졸병을 건드리지는 않습니다. 믿음의 리더들을 노립니다. 그들의 허물을 들춰내고, 그들의 약함을 드러내고, 교회에 시험거리를 만듭니다. 예루살렘의 심판은 곧 리더들의 우상숭배와 타락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시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여러분은 리더입니까?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노리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으십시오. 자신의 말 한마디로 인해 겉잡을 수 없는 풍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잠잠히 기도하십시오. 오늘 말씀 13절에 보면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는 에스겔의 심판 예언을 할 때에 죽고 맙니다. 그의 위치는 백성의 고관이었지만, 그의 마지막은 비참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즈음에 우리의 마지막이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메시지입니다. 이 회복의 메시지의 대상은 몇몇 지도자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15절에 보면, 인자야 예루살렘 주민이 네 형제 곧 네 형제와 친척과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라고 나옵니다.

그 대상이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한 회복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회복이냐 하면 첫째로 흩어진 이스라엘 족속을 모아 이스라엘 땅을 준다고 하셨습니다. 땅은 기업이요, 분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한 것이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은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시고, 살 수 있는 터전인 땅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땅,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땅을 다시금 이스라엘에게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11장의 서두에 나온 심판처럼 무섭게 하나님이 우리를 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온 자에게 땅을 다시금 회복시켜주신 것처럼 선대해주시고 축복해주십니다. 다시금 긍휼과 인자를 베풀어 주십니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마음을 주고 새 영을 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새 영이 임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돌처럼 굳어져 있을 때는 누군가를 정죄하고, 비난하며, 아무리 좋은 하나님의 말씀도 우리의 심령에 닿지 못합니다. 이미 굳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의 영이 임할 때 우리의 마음이 살처럼 부드러워져 따스한 주의 임재와 사랑의 말씀을 마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돌은 딱딱하고 차갑지만, 살은 부드럽고 따스한 온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돌처럼 굳어져 있습니까? 아니면 살처럼 부드러운 온기를 담고 있습니까?

이 새벽에 주의 영이 임해서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따스한 온기로 가득해 누군가를 품어주고, 사랑을 베풀며, 기도해줄 수 있는 믿음의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코로나로 인해 흩어진 우리 성도들이 다시 모여 예배하며 땅을 기업으로 받고, 주의 영이 임하는 축복의 그 날이 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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