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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시내산 언약(출 24장)

 시내산 언약 

출애굽기 241 ~ 18

 

출애굽기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1-15장까지는 애굽의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 15장 후반부 18장까지는 광야의 이스라엘 이야기, 19-40장까지는 시내산에서의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는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출애굽해서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여정 중간에 시내산, 하나님의 산에서 언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나오시고,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백성 삼아 주신 놀라운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24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이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하나님은 시내산으로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이스라엘 장로 70명을 부릅니다. 몇 명이요? 70,

70명의 장로는 이스라엘 전체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성경번역사에 있어서 우리가 읽는 성경은 대부분 70인역으로 쓰여진 헬라어 성경을 번역한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그 70명의 사람이 성경을 옮겨 적었는데 토씨하나 틀린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10명만 모여서 똑같이 받아적어도 틀리기 마련인데 어떻게 7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쓴 헬라어 성경이 그렇게 똑같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이미 출애굽기 20장에 나온 십계명과 21장에 나온 법률 들을 지키기로 언약을 체결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읽은 출애굽기 24장입니다.

시내산에 올라온 이들을 볼 때 성막의 구조와도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 모세, 제사장 아론과 아들들, 이스라엘 백성 70명의 장로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 성소에는 제사장들, 그리고 일반인들은 성전 뜰만 허락된 성막의 구조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약을 체결할 때는 우리의 예배와 성찬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애굽기 244~1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먼저는 열두 기둥을 세우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번제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제물을 태울 때 나오는 연기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요한계시록58절에 보면 향은 성도의 기도라고 나옵니다.

오늘 이 새벽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화목제는 평화의 제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화목제를 드리면 특정부위는 하나님께 태워서 드리고 나머지 부분은 참여한 자들이 함께 나누어 먹는 공동식사가 이뤄집니다.

 

개신교의 예배는 구약의 제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번제물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갱신되었습니다. 새언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같이 나누는 화목제의 공동식사는 주의 성찬으로 갱신되었습니다. 교회가면 꼭 예배 후에 함께 공동식사를 나누는 것도 이러한 믿음의 전통이 그대로 흘러 내려온 것입니다.

 

예전에 한 목사님이 주님의 식탁의 교제를 나누라고 하는 말씀도 이 공동식사의 전통에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차려주신 아침밥상을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귀합니까?! 자신을 버리고 간 제자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다시 믿음 안에서 세워주는 귀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그러한 다시 세움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언약의 피와 식사의 교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다시 정결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하게 성별된 이후에 우리는 다같이 주 안에서 식탁의 교제를 나누며 천국의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사십일 간을 머뭅니다.

이 사십일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광야에 머문 기간은 40, 구약의 대홍수도 40일간 비가 내리고, 예수님이 광야에 머문 기간도 4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머무신 기간도 40일입니다.

모세는 그 40일 기간 동안 하나님을 위한 돌판과 계명과 율례를 듣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40일이 필요합니다. 기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새벽이 하나님 만나는 복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득해지는 시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름에 둘러싸인 시내산 위에 하나님과 함께한 모세는 천국의 삶을 보낸 것입니다. 하나님과 고요히 있는 그 시간, 얼마나 귀합니까?! 우리 예수님도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변화산에 오르셨습니다. 그곳에서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홀연히 빛난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는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딸이라는 주의 음성듣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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