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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반석에서 물이(출 17장)

 반석에서 물이 나오다 / 아말렉과 싸우다 

출애굽기 171 ~ 16

 

출애굽기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1-15장까지는 애굽의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 15장 후반부 18장까지는 광야의 이스라엘 이야기, 19-40장까지는 시내산에서의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광야의 여정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은 15장에서 마라와 엘림의 물 이야기와 16장에서 만나와 메추라기의 놀라운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물이 부족하다고 끊임없이 불평불한 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 집사님을 수년간 보면서 기도제목이 날마다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들이 수험생인데 대학가게 해달라고, 대학들어가니까 이제 군대문제를 놓고 기도합니다. 군대 무사히 전역하고 왔더니 이제 복학하고 취업을 놓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또 결혼을 놓고 기도하고, 손주를 놓고 기도하고, 건강을 놓고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하나님은 끊임없이 기도제목을 주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기도제목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있기 마련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출애굽하면 다 될줄 알았는데, 홍해가 막고 있고, 홍해를 넘으니까 광야가 막고 있고, 약속의 땅을 코 앞에 뒀는데 가나안 족속 때문에 못들어가고, 결국에는 어느 누구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은 결과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 길 가운데 있는 줄 믿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더라도 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 곳이 축복이요, 천국인 줄 믿습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것처럼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고,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므리바 사건(1~7)

한 순간의 실수가 일생을 좌우한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결정적인 사건은 므리바 사건입니다.

민수기 20장에 보면 좀 더 자세하게 이 말씀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반석을 향하여 명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백성들 앞에서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해 반석을 치는 가시적인 표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그 반석을 치는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모세가 더 높아지는 그 므리바 사건을 통해 모세는 약속의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 그대로 순종하기 보다 거기에 자기의 생각과 자기가 높아지고자 하는 그 마음 때문에 이런 엄청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수십년을 고생해서 주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고, 봉사할 지라도 한 순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이런 엄청난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조심하십시오. 거의 다 완주했다고 생각할 때 더욱 믿음의 옷깃을 여며야합니다. 마지막에 방심하면, 지금까지 수고한 것들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물거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와 닛시, 아말렉 전투 (8 ~ 16)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전쟁의 승패는 모세의 손이 하나님을 향해 들릴 때는 승리했습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떠받칩니다. 손이 내려오지 않자 결국에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구나 전쟁의 성패는 제일 앞에서 싸우는 여호수아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전쟁은 실제로 모세가 하지 않고 여호수아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칼을 들고 아말렉 족속을 치는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성패는 모세가 결정지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모세와 함께할 때 이기게 된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전투에서 승리할 지라도 인생의 큰 전쟁에는 패배할 수도 있다.”

우리가 소소한 일상에서는 승리할 수 있어도 결국 큰 그림을 그리고 인생 전체를 봤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놓고 따져벌 때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 혼자서는 믿음 생활 신실하게 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가족 전체를 놓고 보면, 나만 예수 믿는다고 하면 우린 패배한 것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모세의 곁에 있는 아론과 훌입니다. 영적 지도자 모세 혼자서 전쟁을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곁에서 아론과 훌이 바쳐주니까 결국에는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영적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보기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줄 하나는 끊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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