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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삼상 15장)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사무엘상 1516-35

 

오늘 우리가 읽은 이 16절에서 35절까지의 말씀도 사실 어제와 같은 사울의 불순종한 모습의 연속입니다.

1)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한 사울

첫째는 사울의 태도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17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사울이 예전에는 스스로 작게 여겼습니다. 겸손한 모습, 자기 자신을 낮출 때에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셨다는 말입니다.

야고보서 410절 말씀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사울이 처음에는 스스로 작은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되고 승승장구하고, 원수들을 물리치고, 인기를 얻게 되고, 밑에 21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이 따르자 처음의 그 겸손한 마음이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처음에는 스스로 작게 여길 때 왕이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 은혜를 받자 사울이 변질되어서 이제는 자기 자신이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1530절 말씀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사울은 사무엘에게 그냥 청한 것이 아니라,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여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자기 죄를 범했더라도 자기 체면은 세워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 높아지고자 할 때 타락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독교가 언제 변질되었습니까?! 권력의 맛을 보고, 교황이 황제 위에 군림해서 좌지우지하고, 탐욕과 체면을 앞세우기 시작할 때 타락하고 변질되게 되는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 앞에 서기 보다도 백성들 앞에서 높임받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왕위를 다윗에게 옮기고 말았습니다.

잠언 1618절 말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사무엘은 이러한 교만한 사울에게 따끔한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를 합니다.

사무엘상 1522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2) 사울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일 뿐이었다.(15 / 21 / 30)

두 번째로 사울이 왜 불순종하게 되는가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5장에 보면 사울은 하나님을 부를 때 세 번이나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명명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절 말씀 / 21절 말씀 / 30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사울에게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당신의 하나님... 즉 사무엘의 하나님일 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누군가의 간증을 듣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꼭 당신의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지 않습니까?!

나에게는 왜 그러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인격적인 존재입니다. 나와 일대일의 만남이 없이는 결코 신앙이 자랄 수 없습니다. 나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명명한 것은 다 각자가 아브라함이, 이삭이,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편 말씀 중에 하나가 시편 18편입니다.

거기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181-3절 말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피할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이 시편 18편은 다윗이 그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한 날에 하나님께 노래한 시입니다. 다윗과 사울의 차이는 그 당신의 하나님과 나의 하나님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왜 하나님이 다윗에게 왕위를 옮기셨을까?!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나온 모든 분들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마지막으로 35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사울로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실 이 말씀은 이미 1511절에서도 나오고 있다. “한 숨을 쉬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 67절에도 죄악에 물든 사람과 세상을 지었음을 한탄한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완전하신 하니님의 창조계획과 섭리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 후회할 일을 왜 하나님이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에덴동산에 심으셔서 사람들이 죄에 빠지게 했을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하나님의 탄식을 이론적으로 머리로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슴으로 이 말씀을 받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믿으셨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울을 생각하셨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후회와 탄식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치와 높이가 있기에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성전에 나온 여러분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탄식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더욱 순종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늘 하나님 앞에 살아 스스로 작게 여기며 겸손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격적으로 모시게 하시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늘 고백하는 믿음의 자녀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에 멋지게 부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