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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불순종한 사울(삼상 15장)

"불순종한 사울

사무엘상 151-15

 

사울왕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을 쳐서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했습니다. 예전에는 3000명밖에 안모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늘 말씀에 보니까 보병이 20만명에 유다사람이 1만명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왕에게 기름 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면서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153절에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이러한 명령은 사실 사울 입장에서는 또 한번의 기회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전에 삼상 1314절에서 사무엘에게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하고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번제를 드렸던 불순종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회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아말렉을 진멸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울은 불순종 합니다.

9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다 죽여 없애자니 아까운 거에요. 그래서 아각도 사로잡아 오고, 양과 소를 데리고 왔습니다. 어쩌면 사울은 아각 왕을 잡아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죽이면 끝이지만, 계속 살려두고 밑에 두면 시시 때때로 좋은 것을 갖다 바칠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무엘에게 순종했다고 이야기합니다.

13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지만 사무엘은 바로 그의 불순종을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소의 소리는 무엇입니까?

그러자 사울이 변명을 하는 것이 15절말씀입니다.

사울이 가로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이 말씀에서 주어가 참 중요합니다. 누가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15절 말씀에는 백성이 좋은 것을 남겼다고 하고, 진멸하는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냥 뭐 하나라도 그냥 쓰여진 것이 없습니다.

우리 다시 9절을 보십시오.

9절에 보면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누가 했어요? 사울과 백성이... 그런데 사울은 불순종은 백성이 했다고 하고, 아말렉을 진멸한 것은 우리가 같이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끝없이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인간의 원죄라는 선악과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명의 연속입니다.

아담에게 하나님이 묻자, 아담은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저 여자 때문이라고 하고, 저 여자는 뱀 때문에 그랬다고 하고, 다 누군가를 탓하고 변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죄입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도 어떠한 실패와 좌절, 아픔이 있다면, 다 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탓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뿌리깊은 우리의 죄성입니다.

우리가 사울처럼 행할 때가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 잘생기고 귀여우면, 다 자기를 닮았다고 하고, 이제 커서 여드름나고, 이상하게 변신하면 당신 닮았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공부잘하면 날 닮았고, 공부 못하면,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어떠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 탓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 탓을 합니다.

교회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오늘 성경말씀만 읽어도 은혜가 되어야 하는데 설교하는 목사님을 바라보면 은혜가 안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때가 오늘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째, 누구 탓하지 맙시다. 다 내 탓입니다.

내 탓입니다. 하는 사람들은 성장합니다. 긍휼함을 얻습니다. 다윗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자 바로 용서함을 얻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가치의 기준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아말렉의 모든 것을 가치없게 봤습니다. 다 진멸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도 남기지 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울과 백성은 자신이 보기에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것은 남겼습니다. 양과 소를 가치있게 본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치와 사울의 가치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100%를 원했는데 사울은 90%만 하자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순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합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그 때 아브라함의 나이 75세였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합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80세였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누구관대 가겠습니까? 저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해서 안됩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합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

그리고 여호수아가 죽기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당부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지켜 행하라!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그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습니다.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내 가치기준으로 이것 저것 따져보고, 생각해보고, 앞뒤 다 생각해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순종이 아닙니다.

순종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나라의 상급이 있습니다.

둘째는 나 자신의 믿음의 지경이 넓어집니다.

셋째는 나 자신의 숨은 달란트를 발견합니다.

넷째는 나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갑니다.

다섯째는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납니다.

여섯째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일곱째는 나 자신이 거룩해집니다.

이러한 순종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