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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솔로몬의 영화(왕상 4장)

솔로몬의 영화

열왕기상 41 ~ 34

 

1) 솔로몬의 곁에 있던 이들.. (1~19)

가장 첫 번째가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 서기관 사관 군사령관 노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지방장관 두령 왕의 벗 궁내대신 노동감독관

솔로몬이 거느린 신하들의 이름들과 직책이 쭉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직책에 누가 있었는지를 기록해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순서를 보면, 가장 먼저 제사장 아사리아가 나옵니다. 국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말씀을 기록하고 암송하는 서기관 나라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군대를 이끄는 군사령관 순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순서는 참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았던 제자들이 3명 있었습니다. 수제자 베드로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사도행전을 크게봐도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반부에 끼지도 못합니다. 예수님의 열한사도가 나오고, 그 이후에 사도 바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도로서의 권위를 갖았던 이들은 예수님께 직접 배웠던 열한사도입니다. 그래서 서신서에서 바울이 자신도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사도라고 항변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제사장이 나왔다는 것은 솔로몬 곁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제사장이요. 제사장 너머의 하나님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우상에 빠지고, 믿음의 길을 벗어났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그 곁에 있던 제사장이 자기 할 일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눈치를 보지 못하고, 사람의 눈치를 보기 시작할 때 타락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보면 솔로몬이 나라를 다스릴 때 혼자서 다스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지방에 각 열두 명의 장관을 임명해서 다스리게 했습니다. 분할해서 다스리게 한 시스템을 가지고 국가 경영을 이룬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아야 한다고 성경에 주장하는 사람이 바로 모세의 장인 이드로입니다. 출애굽기 18장을 보면, 모세 혼자 그 엄청난 사람들을 일일이 다 처리할 수 없으니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삼아서 일을 처리하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덜 피곤하고, 일의 경중을 보고 재판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백성들은 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말입니다. 일의 분업화와 시스템을 이룬 것입니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면, 다 조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직화되어 있는 것이지요.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각 평신도사역위원회가 조직되어 돌아가는 것입니다.

활동적이고 살아생동하는 교회를 보면 평신도사역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는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투트랙으로 운용이 됩니다. 예배와 친교모임으로 신도회와 구역별 모임이 있고, 그리고 사역적인 측면에서 평신도사역위원회와 부서가 있습니다.

점점 전통적으로 굳어져가는 교회는 신도회와 구역별 모임에 중점을 두기 마련이고, 성장하고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는 평신도사역위원회가 활기차게 운영이 됩니다.

위원장을 필두로 한 부서장들이 모이고, 월례회를 하고, 교회의 전반적인 것에 관여하고, 더 나아가 선교적인 측면, 지역봉사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데 있어서 평신도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조직이 유야무야 되고, 형식화되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교회의 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을 감당할 수 없는 교회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더 조직화되길 소망합니다. 평신도사역위원회가 더 든든히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 부서장과 부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할 때 더 부흥하고 성장하고, 이 지역사회에 영향력있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2) 솔로몬의 영화 지혜(20~34)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귀한 백합화...

우리가 찬송도 부르지만, 가장 영화롭고 부귀한 삶을 산 사람은 솔로몬왕입니다. 부귀영화, 강대한 나라와 영토, 수많은 백성들, 또 머리에 가득찬 지혜... 장수의 축복..

솔로몬처럼 축복받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전에는 조공을 바치는 나라였지만, 솔로몬의 시대에는 주변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는 나라였습니다.

엄청난 부와 군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중계무역을 통해 수많은 돈을 벌었고, 가장 뛰어난 것이 건축사업을 통해 성전과 왕궁, 요새들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에시온게벨이란 곳에 항구를 만들고 해외무역사업을 벌였습니다. 금과 진귀한 것들을 사와서 팔고, 또 이스라엘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가 만나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귀한 것들은 다 이스라엘로 몰려왔습니다. 지리적으로 봐도 그렇게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가진 곳은 이스라엘밖에 없습니다. 유대 광야, 만년설,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 사해, 기름진 평야, 지중해바다, 강과 호수..

솔로몬이 누리는 그 영화... 축복... 지혜... 그 모든 것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29절 말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솔로몬이 잘나서 얻게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무엇보다 지혜와 총명을 구합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날마다의 삶 속에 신비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