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사무엘상 3장 1 ~ 21절
사무엘상에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과 사울, 다윗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은 사사시대에서 통일왕국시대로 넘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는 신권정치에서 왕이 지배하는 군주정치로 넘어가는 중대한 과도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까지는 사사 사무엘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1) 이 시대의 비극 :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1~3절)
암흑시대.. 지금 시대의 비극이라면... 교회는 많습니다. 설교는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그런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비극입니다. 사무엘시대처럼 희귀한 현상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데도 죽은 자처럼 살아가는 그런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비전과 꿈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엘리 제사장입니다. 2절 말씀 같이 보겠습니다.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제사장의 눈이 점점 어두워갑니다. 잘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누워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는 많습니다. 밤에 빨간 십자가를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무리 교회가 많고, 아무리 성도가 많으면 뭐합니까?! 정말 믿음의 사람 한 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정말 제대로 예수 믿는 사람 한 두 사람만 있다면,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엘리는 실로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실로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기에..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입니다. 그런 엘리 제사장이 누워있습니다.
그 때 실로 성소에 있는 또 한 사람이 나옵니다.
3절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안계신 것 같은 세상 속에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고, 역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아직 소망은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두워도 하나님의 빛은 비추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학생 시절에 참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주저 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말씀 한 구절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이사야 42장 3절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우리 하나님께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결코 끄지 않으신다는 그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시대가 악하고 어두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한 갈대처럼 힘없이 축 늘어져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꺾지 않으십니다. 등불이 바람에 흔들릴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그 등불을 끄지 않으십니다. 할렐루야~!
2) 등불같은 사무엘을 네 번이나 부르심. (7절)
그 등불 같은 사람이 바로 아이 사무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아이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에 누워있을 때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사무엘은 알지 못하고, 엘리제사장이 부른 줄 알고 세 번이나 엘리제사장에게 달려갑니다.
7절 말씀에 이렇게 나옵니다.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하나님은 자신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무엘을 불러서 그의 사사로 들어 사용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들이 성경에 대해서 일점일획 틀리지 않고 달달 외우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목회자들도 잘 모르고, 부족하고, 때로는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살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조차도 하나님께서는 들어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저같은 사람도 목사로 부르셨을까? 이해가 안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무엘도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목회자 뿐만이 아닙니다. 말씀도 모르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별로 없을지라도, 어떤이는 교사로, 어떤이는 순장으로, 어떤이는 목사로 세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억지로라도 듣게 하십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도 기적이고 신비입니다. 교회 다닐 수 없는 사람이고, 예수 믿을 수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이 믿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아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오늘 사무엘을 보십시오. 세 번 불렀는데도 사무엘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4번째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대답할 때 까지 부르시는 거에요. 우리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멘하실 때까지 부르고, 들어 사용하십니다. 말씀을 모르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오게 하십니다. 잘 못들어도 듣는 귀를 열어주십니다. 믿으십니까? 오늘 우리의 귀가 열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19절 / 사무엘이 자라매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음.
사무엘이 자랄 때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로 동행하십니다. 그 때 무슨 말이든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허투루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삶...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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