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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사는 날 동안(여호수아 24장 19~33절)

사는 날 동안

여호수아 2419~33

오늘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9절에서 2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잘 알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능히 섬기지 못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죄와 허물이 많은 백성입니까?! 광야에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내려주시고, 반석에서 물을 마시게 해줘도 불평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줘도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요.너희의 잘못을 심판하실 하나님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겠느냐?!

이스라엘 백성은 21절에서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분명하게 결단합니다.

왜 여호수아는 이미 18절에서 우리가 여호와를 우리 하나님으로 섬긴다고 했는데 다시 물어봤을까요?! 신앙은 늘 재확인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시험이 닥치면 쉽게 넘어지는 게 신앙입니다. 얼마전에 새가족 환영회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다고 했는데 당일 날 꼭 안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연락도 안됩니다. 30명이 온다고 하면, 5명이상은 안오십니다. 제가 4번 정도를 해봤는데 매번 그랬습니다.

다음에 또 할 때가 있다면, 새가족들이 온다고 했을 때 믿어질까요??

다시 확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자신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있는지, 주님 안에서 신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잠깐 마음을 놓으면 신앙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새벽기도회 잘 나오시던 분이 어쩌다 1번 피곤해서 못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럼 처음 1번이 어렵지 2~3번 빠지기는 정말 쉽습니다. 그러다가 안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다시금 이스라엘의 신앙을 재점검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검 이후에 한 일이 있습니다.

증인을 세우고,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서약을 하게 한 다음에.

25절 말씀 함께 읽습니다.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세겜에서 다시금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을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증거로 돌을 여호와의 성소 곁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웠습니다.

우리가 일상으로 하는 말에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예수를 믿는 다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각자의 십자가가 놓여 있습니다. 교회 오면 각자에게 주실 축복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는데 함께 지어야 할 십자가에 관해서는 잘 말 안합니다. 힘드니까요.

예수 믿으면서도 함께 져야할 각자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를 질 때에야 우리는 예수님의 심정과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지를 깨닫게 됩니다. 목사에게도 평생 져야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설교하는 것입니다. 설교준비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모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설교하는 것도 힘들지만, 설교한 대로 사는 것은 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십자가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각자의 직장에서, 가정에서, 자녀들 앞에서 져야할 분명한 십자가가 있습니다.

더욱 믿음으로 섬기시고, 헌신하셔서, 예수님의 그 사랑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곳에서 태어났지만, 여관방에 자리가 없어서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것이죠.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낮고 낮은 곳에 서셔서 더욱 하나님 섬기시고, 은혜 충만하게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여호수아가 110세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산지에 묻힙니다. 31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의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이 말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은혜를 알고 사는 사람은 평생 동안 하나님을 섬기는구나 하는 것입니다.

왜 자녀들이 하나님 안 믿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은 24장 상반부에서 말했듯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목전에서 눈으로 체험했기에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잊어버릴 때 하나님을 떠나는 것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사람에게 시험들고, 교회에서 상처입어서 많은 이들이 교회를 떠납니다. 언젠가는 유럽교회들처럼 교회가 텅텅비고, 심지어는 술집으로 바뀌기도 하는 비참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섬겼던 이스라엘처럼,

우리가 사는 날 동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나님을 더욱 잘 섬겨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꼭 잊지마시고, 감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