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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말씀신앙과 체험신앙

말씀신앙과 체험신앙

여호수아 241~18

우리는 여호수아 23장에서 여호수아의 유언을 들었습니다. 그 유언의 대상은 이스라엘의 리더들이었습니다. 그 리더들에게 하나님 말씀 한결같이 믿고,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는 이스라엘 온 지파 백성들을 다 불러 모아서 하는 이야기가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그 장소는 세겜입니다.

세겜은 지형상으로 그리심산과 에발산이 보이는 중간에 위치한 성읍이고, 가나안 땅의 중심지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왔을 때 처음 머물렀던 곳이 세겜입니다.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 사건으로 인해 레위와 시므온이 처절한 복수극을 펼쳤던 장소입니다. 그리고 요셉의 무덤이 있는 곳이 세겜입니다.

세겜은 솔로몬 이후에 남과 북으로 나눠졌을 때 북 이스라엘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만큼 중요한 곳이 세겜이었는데 이 곳에 이스라엘 12지파를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수아가 24장 말씀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했는지 하는 이야기가 1~13절까지 나오구요.

14절부터 18절까지 이스라엘을 향한 당부와 결단이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첫 번째는 하나님이 우리를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했는지를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구요.

두 번째는 그러한 하나님을 성실과 진심으로 섬기라고 당부하고, 자기 스스로 결단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와 아론,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누구를 통해서요?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새가족 성경공부를 할 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두가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또 하나는 우리의 삶의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나이들어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해준 이야기는 성경말씀의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시고, 사랑하시고, 축복하셨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꿀처럼 달고 오묘한 성경 말씀을 통해 읽을 때 마다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무릎꿇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말씀에 영향을 받았습니까? 심지어는 간디와 톨스토이도 성경을 읽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리고 사람인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통해 주시는 귀한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체험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핵심말씀은 14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말씀을 통해 배웠으니까 이제는 성실과 진정으로 여호와만 섬기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가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유의지, 즉 선택권을 준 것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오늘날 섬길 신을 택하라는 말입니다.

여호수아는 너희가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는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집은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만 섬기는 게 아니라 내 집까지도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선포!

혹시 나만 믿음생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와 내 집까지도 하나님 믿는 집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호수아가 얼마나 지혜로운 지 못합니다. 신앙과 믿음의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신앙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죽고 나면 곁에 늘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이스라엘 민족을 깨우쳐 주고, 결단하게 한 것입니다. 스스로 믿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년만년 같이 있을 수 없기에 이제 스스로 자립해서 신앙생활할 수 있도록 가르쳐줘야 합니다. 스스로 믿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러한 여호수아가 던진 질문에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목전에서 보고 들었던 그 하나님을 끝까지 믿겠다고 고백합니다.

17~18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 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자신들의 체험신앙을 고백하며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체험신앙이 있습니까? 교회 오래 다니신 권사님들이 그러잖아요!

주님 만나야 됩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했느냐 하는 물음입니다. 하나님이 곁에서 나를 도와주시고, 인도해주심을 늘 체험하고,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이 체험신앙이 없다면, 쉽게 넘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갖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 신앙과 체험신앙! 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그 둘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말씀신앙에 빠져 있다면, 마음이 화석화 되어서 지적으로는 충만해질지 모르지만, 가슴이 비어버립니다. 아는 것만 많아서 머리만 커지는 겁니다. 반대로 체험신앙만 갖고 있다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에 의존해서 자기식대로 하나님을 믿기가 쉽습니다.

말씀과 체험 안에서 균형잡힌 신앙을 갖으셔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