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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빌립보서 4장 1절 설교(주 안에 서라)

* 성경봉독 : 빌립보서 41

 주 안에 서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오늘 말씀은 주 안에 서라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나누겠습니다오늘 말씀본문은 단 1절에 불과합니다. 이 한 절을 묵상하다 보면, 저는 사도 바울보다 사랑의 사도.. 요한이 생각나더라구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12절 말씀-

예수 믿는 사람들의 특징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처럼 사랑이 없으면 신앙도 메말라버립니다. 아무리 믿음 좋은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그 믿음이 헛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배는 빠짐없이 드리는데 삶 속에 사랑이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우리 스스로는 믿음 생활 잘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훗날에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

얼마나 그리스도께서 위대한 사랑을 하셨는지 원수까지도 사랑으로 품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가 살아갈 때 우리 주님은 더욱 영광 받으실 줄 믿습니다.

사도 바울, 그 율법주의자, 바리새인, 잘못된 믿음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사정없이 잡아가두고 했던 바울.. 그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느냐? 예수님의 사랑 때문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을 핍박했던 바울을 품에 안고 다시금 십자가의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주님 때문에 바울이 변화된 줄 믿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비난과 충고는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더 삐뚤어지게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말 진심어린 사랑은 잘못된 생각을 품다가도 주의 길로 돌아서게 만드는 것입니다우리가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길 소망합니다.

정말 사랑하면 기도합니다. 사랑하면 전도합니다. 사랑하면 눈물이 납니다. 사랑하면 기쁨이 넘칩니다. 사랑하면 열정이 샘솟습니다. 사랑하면 희생합니다. 사랑하면 헌신합니다. 사랑하면 내려놓습니다. 사랑하면 생기가 넘칩니다.

우리 주변과 옆을 둘러보십시오. 우리가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할 분들입니다. 서로 인사하겠습니다.

형제여~ 자매여~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우리가 교회와서 잊지 말아야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분들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시험이 와도 이겨낼 수 있지만, 믿음이 없는 분들은 하나님이 아닌 교인들을 바라본다는 사실입니다. 초신자들이 교회와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면서 누구를 보겠습니까?!

기도할 때도 다 눈뜨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기도 하는지 안하는지 다 보고 있어요. 기도는 어떻게 하는 지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새가족들이 참 무섭습니다. 교회 오래 다니신 분들은 익숙해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새가족들은 모든 게 생소하기에 유심히 봅니다. 예배드리는 것, 식사하는 것,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것.

그 모든 것들을 보고,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과 평화와 행복이 없으면 교회 다녀도 별 게 없구나 생각하고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교회에 사람 만나러 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롭고, 말이라도 몇 마디 하고 싶어서, 사람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는 통로가 된다면, 그런 분들이 우리를 볼 때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도 예수 믿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할 수 있다면, 복음에 귀담아 들을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에 관해 귀기울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와 여러분이 그러한 믿음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전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1)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이 호칭 하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형제가 누구인지 복음서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3:33-35)

바울 당시에도 유대인과 이방인은 큰 차별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성전에도 보면 이방인의 뜰과 여인의 뜰이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성전에 무턱대로 들어가는 자는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아람어로 쓰여진 경고문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대인 중에 유대인이요,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인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복음 전파의 사명 때문입니다. 혈육이나 육체의 가시적인 조건이 아니라, 눈에 보여지는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누구나 주 안에서 형제요 자매요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해봅시다. 내가 이제껏 뭐하며 살았나 생각해볼 때, 떠오르는 형제들이 있다면, 기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목회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상대하지만, 정말 떠올려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잊지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 그 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목회도 버티고 하는 것입니다목회자도 성도입니다. 목사, 장로, 권사 다 직분일 뿐이지, 모두 성도입니다. 성도 간에 사랑의 순환이 일어날 때 지금의 삶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성도 간에 사랑합시다!” “주 안에서 사랑합시다!”

사도 바울이 어떻게 그러한 위대한 사역을 할 수 있었나 생각해볼 때 알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의 기쁨, 바울의 면류관 같은 믿음의 형제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힘들 때 그를 위해 기도해주는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눈물 흘릴 때 같이 울어주던 지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빈곤에 처해 허덕일 때도 먹을 것을 보내주고, 생활비를 보내준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매 순간마다 믿음의 형제들을 통해서 그러한 사랑을 체험하고 힘을 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사랑하고 사랑받은 그 지체들이 믿음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그러한 기쁨이요 면류관인 빌립보교회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형제들과의 끈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그러한 형제 자매가 있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그러한 믿음의 형제 자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주 안에 서라 = 믿음 안에 서라(1)

예전에 권사님이 주신 카드 중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비록 같은 교회를 섬기지 않아도 예수님 안에서 함께임을 기억하고 믿음의 길을 가기를 소원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이 글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예수님 안에서...입니다. 주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어디서든지 반드시 만납니다. 이 땅에서 만날지는 잘 모르겠지만, 천국에서는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왜 저같은 사람을 목회자로 부르셨을까? 생각해보면, 약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냥 교회 안에서 성도들 만나면서 생활하니까 크게 믿음의 길을 벗어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 만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조금이나마 다행인 것이죠. 그런데 성도님들은 믿음의 최전선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조언을 듣기도 합니다. 죄를 지을 자리에 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세상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습니다. 영적인 분별력이 없으면 혹해서 넘어가 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우리에게 오늘 이야기 합니다. 주 안에 서라!

여기서 서라는 말은 원어로 스테케테입니다. 초소를 포기하라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초소를 지키고 서있는 군인의 태도를 가리키는 군사적용어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이러한 믿음의 태도를 가지라고 권면합니다.

인생의 엄청난 파도가 몰려올 때 그 파도를 버티고 서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병대도 보면 파도에 맞서는 훈련을 합니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파도를 견디고 맞으며 서로 버팁니다. 그것 자체가 훈련인 것이죠. 사단의 세력에 맞선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주 안에 서십시오. 흔들리지 마십시오. 요동치는 마음을 우리 주님의 십자가에 붙들어 매십시오. 아무리 사탄이 간교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유혹한다고 할지라도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그것이 살 길입니다.

그렇다면 주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다른 왕도는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살 때 우리는 주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오늘도 나는 죽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이 내 안에 사십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살 때 우리가 날마다 찬양부르며 살 수 있을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찬양 한 곡 부르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 화목됐네 (X2 ) 하나님의 영광 함께 누릴 소망있네 (할렐루야)

예수 안에서 우리 화목됐네 / 기뻐하네 사랑하네 감사하네 찬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