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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빌립보서 4장 6절 설교(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 성경봉독 : 빌립보서 44~7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오늘 말씀은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나누겠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늘 떠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염려와 걱정, 불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당장 5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당장 내일 일도 모릅니다. 우리가 죽어라 일해서 엄청난 돈을 벌고, 창고에 양식을 가득 쌓아 논다고 해도 오늘 밤 하나님이 데려가시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면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전쟁에 대한 두려움, 심판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우리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주실 줄 믿고 오늘을 삽니다. 그것이 믿음이고, 소망입니다우리 안에 두려움과 걱정과 염려가 있다면 다 떠나가고, 우리 주님이 주신 참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길 축원합니다.

1) 그리스도인의 관용(5) : 주님 다시 오심을 생각하며...

오늘 말씀 속에서 첫 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관용에 관한 것입니다. 관용은 남의 잘못이나 실수 등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는 것입니다. 관용은 다른 사람을 아량 있고 너그럽게 감싸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전에 한 교회학교 교사가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저희 부서 전도사님이 너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실수도 많이 하시고, 준비도 제대로 안하시고, 아이들과 소통도 잘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좀 말씀해주시고, 지도부탁드립니다.

그 교사는 흠잡을데 없이 열심히 하는 교사였습니다. 기도회와 예배생활도 신실하게 하시고, 매사에 꼼꼼하게 일처리를 잘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마 여러 번 생각하시고 나서 저를 찾아와서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부서와 아이들을 생각할 때 그게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 개월 후에 그 교사가 이런 말씀을 가지고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사실 저는 교사들도 왜 은사도 많고, 자질이 뛰어나고, 모범적인 교사들이 있는 반면에 왜 꼭 지각하고, 빵꾸내고, 제대로 봉사하지 않는 교사들이 있나 의문이었는데요.

참 신기하게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누가복음 35절 말씀

하나님이 높은 산으로 깊은 골짜기를 메우셔서 험한 길을 평탄케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있으면 좀 부족한 교사가 있어서 꼭 하나님께서 0으로.. 똑같은 교사로 세우시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사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탁월한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사역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역자들 모두 똑같은 사람이요. 둘을 합쳐서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탁월한 사역자가 좋아보일지 모릅니다. 부흥도 시키고, 재미있고, 말씀도 좋고, 감동도 줍니다. 그래서 사람을 더 보게 됩니다. 그런데 부족한 사역자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면.. 누가 하나님 보시기에 더 귀한 사역자일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관용은 우리 개인 스스로의 관용이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의 관용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관용이 우리의 관용의 기준이 됩니다.

예수님은 어떤 이들을 허용하시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습니까예수님 곁에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까? 부자들, 고관들, 정치인들, 상류층 사람들이 있었습니까? . 물론 몇 몇 있기는 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나 니고데모 같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어부, 세리, 창기, 어린아이, 각색병자, 배고픈 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의 관용과 예수님의 관용을 생각해보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우십니다.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님이 오셨을 때 우리의 행태와 삶을 들여다보고, 얼마나 편협해하실까요? 우리 주님이 가까우십니다. 좀 더 너그러운 맘으로, 우리의 가족을, 이웃을, 한 사람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을 대하듯이 다른 사람을 관용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대해보십시오. 우리가 주 안에서 관용을 베풀 때 능력이 나타나고, 기적이 나타나고, 관계가 회복대고, 형통의 축복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관용으로 살아갈 때 주님이 영광받으시고, 주의 이름이 높아질 줄 믿습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죄인인지를 깨달은 사람은 관용을 베풀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해서 엎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은혜받았다면 더 겸손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겸손의 열매는 관용입니다. 남을 선대하는 것입니다. 아주 남루하고 보잘 것 없는 자에게도 선을 베풀 때..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축복해주십니다.

네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

2) 기도의 순서 : 기도, 간구, 감사함으로..(6~7)

두 번째는 오늘 6-7절 말씀인데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을 다른 말로 기도의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교회 오면 기도하고, 밥먹을 때 기도하고, 새벽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모든 일에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기도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 기도의 순서를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기도 간구 - 감사

첫 번째 기도는 우리가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기 전에 먼저 기도하고 경배하고 흠모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나 기도제목을 내놓기 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먼저라는 말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이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출발점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 때 우리의 마음은 숙연해집니다. 전능자 앞에 서 있다는 느낌, 그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 야곱이 고백한 여기가 하나님의 전이요, 하나님의 집이구나 하는 그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마틴 루터가 자신의 대적 앞에서 ~ 하나님! 나는 여기 서있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고백했듯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강렬한 임재의 경험을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간구입니다. 우리의 특정 문제를 하나님께 내놓고 간절히 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시죠? 그냥 단순히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자신에게 기도부탁하는 많은 성도들 중에서 그저 그렇게 기도부탁하는 사람들의 기도는 왠지 잘 안나온다고 이야기합니다. 대신 자신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알려준 성도들을 위해서는 더 기도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간구한다는 것은 절박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분명한 문제와 질병, 어려움과 상황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십시오.

누가복음 18장에서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한 과부가 자주 찾아와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구합니다. 계속 과부가 번거롭게 하자 결국에는 그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자신을 계속 괴롭게 할 것 같아서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낫겠다고 고백합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 밤낮 간구하십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 기도는 감사입니다. “감사는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가 걱정에 빠졌을 때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성도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원망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누구의 기도를 더 들어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없이 믿어야 합니다. 설령 우리 눈 앞에 문제와 고민거리가 있을 찌라도, 무엇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까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44-5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이 말씀을 믿으십니까? 키가 작아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돈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자녀들이 대학에 떨어져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몸에 질병이 발견되어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가족을 잃은 슬픔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없이 믿는다면 감사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로마서 8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예배도 나오고, 기도도 하잖아요. 우리는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하잖아요.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줄 믿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포기하고 쉽고, 때로는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이 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그 믿음이 있을 때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있습니다. 바로 평강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마음먹는 다고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입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과 영혼에 주시는 평강입니다. 그 평강은 세상이 줄 수 있는 평강이 아닙니다. 자기가 스스로 암시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평강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저 천국을 소유한 자에게 주어진 평강입니다. 우리 주님이 곧 오실 것을 바라보며 사는 자에게 주시는 평강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관용하며 너그럽게 사는 이에게 주는 평강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평강입니다. 이러한 평강은 사람과 환경과 어떤 문제가 어쩌지 못하는 평강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안에 충만해져서 하루 하루가 천국인생이 되는 놀라운 은혜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