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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빌립보서 1장 1~11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 성경봉독 : 빌립보서 11-11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름다운 빈 손 한경직 목사님을 보십시오. 명동에 있는 영락교회를 가보셨습니까? 얼마나 큰 대형교회인지 모릅니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그가 남긴 유품들은 손때묻은 성경책, 안경, 지팡이, 낡은 신발 두 켤레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이름으로 있는 집이나 땅 한평도 없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거지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는 얼마나 큰 믿음의 사람이요, 영적 거인인지요.

지금 우리 자신이 좀 초라해보일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지 나사로도 천국에 가서 아브라함의 품 안에 안겨 있다고 하는 말씀 속에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빌립보서를 기쁨의 서신 이라고 합니다.

우리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얻게 된 구원의 기쁨입니다. 그 기쁨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오는 기쁨이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가졌는지에 따라 찾아오는 기쁨도 아닙니다. 오직 나를 죄에서 건져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그 구원의 기쁨에서 오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과 기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복음의 파트너쉽이 있다면 기뻐할 수 있습니다 (5)

너희가 첫 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오늘 빌립보서 11~11절 말씀 본문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 나누겠습니다.

목회자 또는 설교자로서 늘 고민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그런데 설교는 수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을 가지고 현재 우리의 삶 속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고민하고 기도하는 것이 성경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나에게 주는 은혜의 메시지가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성막이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바벨론 포로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어부 베드로가 사도가 되고,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이 과연 나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무슨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입니까? 아니면 같은 민족입니까? 같은 나라의 한 국민입니까? 그들에게 돈을 받거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 바울이 쓴 빌립보서는 우리에게 지금도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빌립보서 120-21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은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들을 읽을 때 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위로와 힘을 얻는 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우리에게 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11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바울은 이 편지를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에게 쓴 것입니다. 가장 먼저 모든 성도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빌립보서는 모든 성도가 읽어야할 편지라는 말입니다. 저도 읽어야 되고, 여러분도 읽어야 됩니다. 성도라면 이 편지를 읽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바울이 수천년 전에 우리 성도에게 쓴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사실 감독이든 집사든 목사든 장로든 다 성도입니다. 믿는 사람은 모두 다 포함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빌립보 말씀 속에서 성도로서 어떻게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들어야 합니다. 믿음의 선배 바울이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바울, 감옥에도 갇혀보고, 죽을 고비도 숱하게 넘고, 존귀한 자리와 바닥까지 가본 바울이 한 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1절 말씀을 읽어보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이 편지를 읽을 사람들의 대상을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꼭 이 편지를 읽어줘야할 대상을 바울이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 이라고 말합니다. 종은 둘로스를 말합니다. 그 당시 언어로 말하면, 노예입니다. 노예 제도가 비인권적인 제도라서 폐지가 되었지만, 바울 당시에는 엄연히 살아 있었습니다. 바울은 스스로를 자기권리와 자기 주장이 전혀 없는 노예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노예, 바울. 주인 예수님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그런 노예, 심부름을 시키면 순종해야 하는 노예, 물건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말을 알아듣고, 말할 줄 아는 것 뿐이라고 여기던 그 노예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겸손한 표현인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된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의 종, 예수의 노예입니다. 우리의 생사여탈권은 예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십니까? 우리가 가진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우리가 말할 때도 주님이 하라고 할 때 해야 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약에 가장 자주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입니다.

 

두 번째로 1절 말씀 속에서 알아야할 것은 모든 성도라고 했지만, 그 앞에 바로 단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 안에서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성도라고 해서 다 성도가 아닙니다. 교회 등록했다고 다 성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정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있을 때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평소에 잊고 사는 것 중에 중요한 것 하나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죽음 이후에 모든 사람에게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히브리서 927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람이 죽으면 그 이후에 심판이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심판 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2531~34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 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46절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심 판 때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영생이,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영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축제의 날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두 번째 죽음의 날이요 영원한 불에서 고통받게 되는 저주의 날입니다.

교회에 등록되고, 교회에 나온다고 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하는 이야기를 보십시오.

너희가 여기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십시오. 예수 안에 거할 때 은혜와 평강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있을 때 우리 안에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하는 기쁨이 샘솟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할 때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 이후 뿐만이 아니라 이 땅 가운데서, 지금 이 순간에도 기쁨으로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4-5절 말씀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새 힘이 솟아나고,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절망이 아닌 희망이 피어나고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지금 이 땅이 전부가 아닌 영생의 축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을 주장해주십니다.

우리가 인생의 키를 잡고 있을 때는 계획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이 우리의 인생의 키를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과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있으신 분이 있습니까? 같이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이 시간 내 안에 오셔서 나를 다스려주세요.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되어주셔서 내게 닥친 거친 풍랑도 잠잠케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내가 주인 삼은" 찬양 부르신 후에 같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

주 사랑 거친 풍랑에도 깊은 바다처럼

나를 잠잠케해 주 사랑 내 영혼의 반석 그 사랑위에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