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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복음의 시작(막 1장)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1)

* 인생에도 그렇고, 일하는데도 그렇고 언제나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이 말씀은 마가복옴의 저자 마가가 쓸 때 분명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이 첫 절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역사를 이루실 때를 보면, 별로 안좋을 때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막 잘나가고 성공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보다는 이스라엘이 로마 식민지로 있을 때, 희망이 안보일 때, 답이 안보일 때 그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시작합니다. 교회가 위기라고 할 때 완전히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복음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것은 개인구원 사회구원이라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고, 인류 역사에 이처럼 놀라운 영향을 미친 일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어찌해보려고할 때 잘 안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복음을 이루시고, 그 시작은 광야에 외치는 소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없는 그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퍼지자, 사람들이 몰려들고,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역사가 시작되었듯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 가운데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기도하십시오. 기도로 하나님의 길을 준비하십시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십시오. 시작이 중요합니다! 시작은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리라 선포하시고, 하나님 나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조그만 소년의 점심을 들어 오병이어로 쓰신 것처럼 나의 작은 것 하나님께 드리니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주옵소서.

* 말콤 펜윅 선교사가 말한 메기 소녀 이야기

이 조선 땅에 복음 전한 캐나다 선교사 중에 말콤 펜윅이라는 선교사가 있습니다. 그가 한 이야기 중에 매기라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매기라는 백인 소녀는 성격도 밝고 쾌활해서 잘 웃고 인사성이 밝아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소녀였습니다. 그러나 매기는 걷지 못하는 소녀였습니다. 목발없이는 방을 나갈 수 없는데도 가난해서 목발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절한 분들이 목발 한 벌을 사 주자 그것을 의지하여 절뚝거리며 거리를 활보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기가 다니던 교회에 한 전도자가 와서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호소를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강단에 올라가 주일 예배 때 광고를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은행장은 하품을 했고, 제분소 사장은 시계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참담한 실패를 거두었다고 느끼며 그냥 자리에 앉아 얼굴을 감쌌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투쟁은 뒷자리에 앉아 있던 작은 소녀 속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무언가 드리고 싶은데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구나. 1페니조차 없어.’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마음에 조용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매기 네 목발을 드릴 수 있지 않니?” “내 목발이라구요? 목발은 안되요. 그건 내 생명이에요.”“매기, 네 목발을 드려하는 음성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목발을 드려, 매기!” 다시 한 번 간곡한 소리가 들려왔고, 매기는 그러겠어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헌금위원을 향해 손을 들었습니다. 헌금위원은 손 든 사람이 뒷자리에 앉은 작은 소녀 하나뿐임을 알고 거기까지 헌금 바구니를 들고 가지 않을까 하다가 마음을 바꾸어 바구니를 들고 매기에게 향했습니다. 매기는 목발을 집어 들어 헌금 바구니에 얹으려고 했습니다.

재빨리 그녀의 뜻을 알아챈 헌금 위원은 손을 내밀어 목발을 받아서 헌금 바구니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강단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기 시작하더니 다들 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메기가 목발을 드렸어. 저것 좀 봐!” 그 모습을 본 은행장이 손짓해서 50달러는 헌금하고, 제분소 사장이 손을 들고, 여러 사람들이 손을 들어 헌금위원을 불렀습니다. 매기에게 얼른 목발을 돌려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헌금이 400달러가 넘었습니다. 매기라는 소녀 안에서 희생의 성령이 역사한 결과입니다.

작은 소녀 한 사람이 시작하자,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왜 주저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데 무엇이 두렵습니까? 하나님의 복음의 시작은 빈들에서 울려퍼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성도님들에게도 시작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쓰신 세례 요한(3~4)

하나님은 그 준비하는 일에 세례 요한이라는 사람을 사용하셨습니다. 그의 외모는 보잘 것 없었습니다. 낙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거지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손이 임하자, 모든 사람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말에 귀기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