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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믿음에 굳게 서서(골 2장)

믿음에 굳게 서서

골로새서 21 ~ 23

 

골로새서는 바울의 옥중서신 중에 하나입니다. 특별히 골로새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편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를 보면 골로새 교회가 당시 이단사상에 빠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를 숭배하고, 규례와 법규를 지키기만 하면 의롭게 된다는 공로사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보다는 자기들의 선행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신앙생활해야 하는데 세상의 초등학문인 율법과 사랑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골로새교회를 그냥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세운 교회가 아니라고해서 그냥 무관심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가지고 편지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질서를 잡고, 믿음 안에 서서 나갈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한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녀를 한 번 키워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바울은 한 교회를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편지 한통 보냈다고 해서 다가 아닙니다. 꾸준히 관심 갖고 기도하고 돌보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한 수고 (1~2)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바울은 골로새교회 뿐만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에게도 똑같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기 때문입니다. 소아시아지역의 지도를 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에서 골로새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라오디게아는 골로새 바로 옆에 있습니다. 14킬로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바울의 이 편지는 골로새/라오디게아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1절에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인 골로새교인들, 라오디게아교인들을 위하여 바울이 얼마나 힘쓰고 수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같이 밥한번 먹어본 사이도 아니고,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수고하고 힘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나 바보같고 미련한 사람입니다. 곁에 같이 얼굴 맞대고 있는 사람들한테나 잘하지 본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까운 시간낭비하고, 힘쓸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안그렇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본적도 없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위안을 달라고,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해달라고...

다시 말하면 바울이 왜 이렇게 수고하느냐.. 생판 남을 위해서 고생하느냐... 이것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희생하고, 헌신하고, 기도하고, 복음증거 한다는 말입니다.

본적도 없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고 편지하고 관심갖고 기도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사님들을 보십시오. 왜 나갑니까? 좋은 고향, 아는 지인들, 섬기던 교회를 내려놓고 왜 나갑니까?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전하고, 세상에 관심을 쏟고, 사랑안에 거하는 한 가지 이유.. 예수 그리스도.. 우리가 손해보고, 어려움 당하고, 때로는 무시당해도 전해야할 단 한가지.. 예수 그리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일하고 사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사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라 (5~7)

믿음에 굳게 선다는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골로새교인들은 자신들의 선행을 믿었고, 사람의 명령과 규례를 더 중히 여겼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다 내가 노력하고 고생해서 한 것 같은데..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구나 고백하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눈이 있으면 미래가 불안하지 않습니다. 평안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고난이 닥쳐도 하나님이 책임져주실거야.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거야, 그 믿음이 있고, 결국에는 부활승리영생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을 믿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