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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살전 5장)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살로니가전서 51 ~ 28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가장 먼저 쓴 서신서입니다. 복음서보다도 먼저 쓰여져서 신약성경 중에 가장 처음 쓰여진 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재림 사상이 가장 강하게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늘 고백하는 말씀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말씀의 바탕에는 이 예수님의 재림사상이 깔려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기에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기에 쉬지말고 깨어 기도하라는 것이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참 놀라운 것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많은 환란 중에도 믿음을 지키고 본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6절을 보십시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환란이 없어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환란이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고,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해야할 이유는 우리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재림 신앙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끝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요구한 것이 있었습니다. 주의 날이 밤에 오는 도둑 같이 이르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그냥 잠을 자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으라는 말입니다. 남들과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라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의 소욕을 따라 어둠에 속한 것처럼 살지 말고, 이제 빛의 아들들로서 살라는 말입니다. 항상 대낮같이 밝게 살라는 말입니다.

가로등과 범죄율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두울 때는 그렇게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가로등을 설치한 이후에 범죄율이 확 줄었다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악한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빛 가운데서는

죄를 짓지 않게 된다는 반증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빛의 아들딸입니다. 밤이든 낮이든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깨어 신앙생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를 향한 권면 (12~15)

먼저는 영적리더인 장로님들, 감독들, 교역자들, 순장들을 귀히 여기고, 둘째는 서로 화목하라고 말합니다.

게으른 자들이 있다면 권계하고, 마음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고,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고 당부합니다.

교회사의 전통 속에서 일곱 개의 대죄가 있습니다.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식탐, 색욕입니다.

게으름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영적생활에 있어서 나태함, 게으름은 큰 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인해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박봉랑 교수님이란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하버드대학 나와서 한국신학대학에서 가르치셨는데 학문과 경건을 조화롭게 지니신 인간적인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한 책에서 읽었는데 김재준목사님이 창문 아래로 내다보니까 기숙사 방에서 무더운 여름날 런닝 바람으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학생이 있었답니다. 보니까 박봉랑 교수님이었는데 그 때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원서로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신학을 향한 열정이 있으셨는지요. 게을러지기 쉬운 여건 속에서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연구를 쉬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 박봉랑 교수님의 설교 중에 기도에 관해 말한 내용이 있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에서 우리는 하나님 '당신'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멀리서 하나님을 믿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과 말합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이 있습니다.

신학은 나와 하나님 '당신'과의 말씀과 응답, 다시 말해서 기도 속에서 진행됩니다. '-당신'의 관계에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너가 됩니다 기도의 행위는 ''가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입니다.

신학이 참으로 힘있고, 생명 있는 신학이 되려고 하면 하나님에 대한 이 항복(surrender), "내 뜻이 아니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는 기도, ''를 전적으로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이 새벽에 진실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항복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