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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무릎 기도(행 21장)

무릎 기도

사도행전 211~40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5, 2036)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사도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0장 후반부에는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만나 해후하고 작별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 이후에 배를 타고 고스~로도~바다라~두로에 다다릅니다. 우리가 211,2,3절 세 절밖에 안되지만, 사실 바울은 여러 섬을 지나 배를 타고 항해한 것이기에 우리가 모를 수많은 과정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냥 책으로 읽은 사람은 모를 수고와 경험과 고뇌가 행하는 사람에게는 있습니다.

행사 하나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참석한 사람은 단 몇 시간일 뿐이지만, 그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며칠을 아니 몇 달을 수고하면서 준비합니다. 그 남모를 수고가 있기에 행사도 은혜가운데 마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전도와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세히 들여다보면, 바울의 전도여행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수고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 때 당시에 여객선이 있고, 빠른 배가 있었던 시대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바람과 노에 의지해 가야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고와 파선의 위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두로라는 항구 도시에 도착합니다. 두로에 상륙해서 짐을 풀고 제자들을 찾아가 이레, 칠일을 머무릅니다.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바울에게 말합니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성령의 감동을 받았으니 얼마나 확신 가운데 이야기했겠습니까?! 얼마나 간절히 말했겠습니까?! 하지만 바울은 제자들의 만류에도 그들과 작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작별하기 전에 같이 한 행동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말씀 5절입니다.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그들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살면서 바닷가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캠프파이어 하고, 술먹고, 폭죽터뜨리는 사람은 본적이 있어도 저는 아직까지 기도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바울의 일행과 그의 제자들을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했습니다.

 

이와 같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면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땅에 꿇어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에스라는 포로 생활을 하고 돌아온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이방 여자들과 통혼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 무릎을 꿇고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신약에서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 예수님 자신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무릎을 꿇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베드로도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도 그 차가운 로마 감옥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에 기록된 위대한 성도들이 보여준 한결 같은 기도의 자세는 무릎을 꿇는 자세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신 것처럼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은 모두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믿음의 표현이요. 경외하는 표현이요. 복종의 표현이요, 회개의 표현이요, 헌신의 표현입니다.

무릎 꿇고 기도했던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을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무릎을 꿇지는 않을 지언정 어떠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무릎을 꿇고 기도해보십시오. 마음이 모아지고, 하나님께 집중하게 됩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란 기도에 관한 고전과 같은 책이 있습니다.

최고의 가장 좋은 진정한 기도는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 오직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무릎으로 전진하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기도가 힘드십니까?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만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조용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만 해도 기도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그 분은 아심을 믿고 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주님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면서 눈물흘리는 것도 기도입니다. 나지막히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기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처럼 무릎으로, 기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결코 후퇴하지 마십시오. 조금 기도하고, 기도응답안한다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언젠가 이루어질 줄 믿고 기도하십시오. 어떤 이들은 죽은 이후에나 기도의 열매가 맺히기도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복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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