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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레위지파 임무(민 4장)

레위지파 임무

민수기 41 ~ 33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종족과 가족에 따라 계수하도록 하심으로 제사장 제도와 예배를 위한 봉사의 기초를 마련하셨다. 뿐만 아니라 레위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처음난 자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돌리도록 함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말씀하셨다. 4장에서는 회막의 봉사를 위하여 종족과 가족에 따라 행할 일을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시를 통하여 레위지파에 속한 모든 사람은 자신이 회막 봉사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1~20하나님은 모세에게 고핫 자손 가운데 삼십 세에서 오십 세 된 남자를 계수하도록 말씀하셨고, 그들에게 회막 안의 기구들을 옮기는 일을 전담해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제사장들이 아니었으므로 성막 안에도 들어갈 수 없었고, 또한 성물을 만질 수도 없었음으로 성막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은 제사장들이 해야 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증거궤를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성구들을 규례에 따라 종류대로 분류하고 각각 다른 보자기로 덮고 메어야 갈 수 있도록 채를 꿰어 놓았다. 이처럼 아론과 그 아들들이 행진을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하였을 때 고핫 자손이 와서 그것들을 메어가도록 했다.

그러나 그들은 보자기로 덮은 성물을 만져서는 안 되었다. 그리하면 그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기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라는 말씀을 통하여 영적인 일을 행할 때 지켜야 할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생명을 잃게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특별히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등유와 분향할 향품과 항상 드리는 소제물과 관유를 책임져야 한다. 이것은 제사장이 매일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 사용하는 것들이었으므로 제사장이 책임지고 보관하여 제사드릴 때 즉시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엘르아살은 장막의 전체와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성소와 그 모든 가구를 맡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쩌면 그가 고핫 자손의 일을 감독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게르손자손

또한 하나님은 게르손 자손에게도 그들이 할 일을 맡겨 주셨다. 먼저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게르손 자손을 종족과 가족에 따라 삼십 세로부터 오십 세에 이르기까지 그들 가운데 회막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남자를 계수하도록 하고 그들에게 고유한 일을 맡기셨다. 그들이 맡을 일은 성막의 덮게, 뜰의 휘장 등 외부 시설물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에 따라서 자신들이 담당한 일을 해야 했다. 하나님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아다말로 하여금 게르손 자손들이 하는 일을 총괄하여 감독하도록 하셨다.

므라리자손

므라리 자손이 맡은 일이다.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삼십세로부터 오십 세까지 회막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를 계수하도록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장막의 기둥들과 널판 그리고 띠들과 받침들을 담당하도록 말씀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제사장 이다말로 하여금 므라리 자손들이 하는 일을 감독하도록 하셨다.

레위지파 인구조사

본문은 레위인들 가운데 종족과 가족에 따라 계수된 결과를 말해 주고 있다. 고핫 자손이 이천 칠백 오십 명이었고, 게르손 자손이 이천 육백 삼십 명이었고, 므라리 자손이 삼천 이백 명이었다. 이들의 총 수는 팔천 오백 팔십 명이었다. 이들이 회막의 봉사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든 조직은 인구조사를 기초로 하고 있다. 특별히 인구조사는 두 가지 목적에서 시행 되었다. 하나는 이스라엘 자손으로서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인적 자원의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전자의 목적은 난지 한 달 이상 된 남자를 계수한 것에서 찾을 수 있고, 후자의 목적은 군대 편성과 회막의 봉사를 위하여 인구를 조사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군대 편성은 이십 세 이상의 남자로서 군대에 참여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회막의 봉사를 위해서는 삼십 세로부터 오십 된 남자들 가운데 회막 봉사가 가능한 자로 한하였다. 이처럼 인구 조사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로 인하여 거룩한 백성임을 확인 시켜 주었고 또한 공동체 안에서 부르심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함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였다.

특별히 레위인들에게 종족과 가족에 따라 회막의 봉사를 위하여 일을 분담해 준 것을 볼 때 다음 두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다. 하나는 그들이 해야 할 일이 구체적인 것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제사장들 가운데 한 사람을 두어 그들의 일을 감독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의 지도 아래 모두가 실 수 없이 맡겨진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함 이었을 것이다. 여기 해야 할 일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와 전문성을 가진 사람의 감독은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중요한 원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