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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다 응하였더라(여호수아 21장 20~45절)

다 응하였더라

여호수아 2120~45

,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끝이 좋아야 새로운 시작도 좋습니다. 끝이 안좋으면 새로 시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우리 같이 인사나누겠습니다. “다 잘 될 것이다!” “계속 잘 될 것이다!” “끝까지 잘 될 것이다!”

주님 믿음으로 끝까지 잘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 다 응하였더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함께 나누겠습니다.

20절 말씀부터 42절까지는 레위지파 자손들에게 어떤 성읍들을 줬는지 세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냥 지파별로 뭉퉁그려서 10, 13개 성읍 가져~ 하면, 살기 좋은 성읍이 아니라 별로 안좋은 성읍을 줄 수가 있잖아요?!

이미 자기가 받은 기업에서 주니까. 좋은 것 주겠습니까? 아니면 고만고만한 것 주겠습니까? 여러분이 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정확하게 성읍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을 합니다.

그 말씀이 20절에서 42절 말씀입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우리의 삶에 교훈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디테일한 눈을 갖자!

애플을 성공적으로 이끈 CEO 스티브 잡스가 아버지 폴 잡스에게 배운 교훈이 있습니다.

폴 잡스는 자동차 수리공이었습니다. 공업사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그의 철학이 뭐냐면 울타리나 캐비닛을 만들 때 뒤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그 교훈을 듣고 가슴에 새겼습니다. 나중에 애플 컴퓨터를 만들 때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디자인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써서 만들게 됩니다.

남들은 누가 그것을 보겠냐고, 쓸데없는데 시간 낭비한다고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디테일하게 세세하게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애플이 그냥 탄생한 게 아닙니다. 그러한 스티브잡스의 디테일함 속에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요. 우리 하나님 믿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믿음 생활 신실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다 보는 앞에서 누가 기도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골방에서 혼자 있을 때, 교회를 떠나 있을 때, 직장에서 정신없이 일할 때,

그 때 조차도 말씀에 귀기울이고,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디테일한 신앙을 갖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늘 깨어 있으라!” “늘 깨어 있으라!”

삶 속에서 늘 깨어서 신앙생활, 생활신앙을 갖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서 43, 4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주마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으며 //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 모든 대적이 그들을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이 손에 붙이셨음이라.”

이 본문에서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맹세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맹세했습니다.

신명기 118~9절 말씀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을 것이며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그와 그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오늘 우리가 읽은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의 맹세를 이루신 그 장입니다.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그 땅을 주사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들에게 한 맹세를 지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말한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설교할 때 제일 두렵고 떨리는 게 뭔지 아십니까?!

설교하는 것 자체보다도 설교한 대로 살아야 하는 그것이 정말 두렵고 떨립니다.

사람이 말한대로 지키며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그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와서 용돈을 쥐어주고 갑니다. 친척들이 가고나면 어머니가 와서 그래요. 선영아, 이거 엄마가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줄께!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가 되도 그 때 엄마 주머니에 들어갔던 용돈이 다시 나오지 않더라구요! 우리 엄마가 맹세하신대로 사셔야 될텐데...

고등학교 때부터 이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친척이 용돈을 주면, 절대 엄마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맹세하신대로 사셔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입으로 말하기 전까지 말을 우리가 다스리지만, 입밖으로 말을 내 뱉는 동시에 말이 우리를 다스린다!” 입으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좋은 말씀하시면서 그 말씀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45절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서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이 말씀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까요. 명절 때 제가 맡긴 용돈보다 어머니가 얼마나 더 큰 돈을 저에게 쓰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학보내고, 독일교환학생으로 보내주고, 대학원도 보내주셨습니다. 엄마가 나중에 줄게 했던 말은요. 틀린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는 그게 불신으로, 억울함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성숙하고 나면요. 얼마나 엄마가 나를 위해 애쓰시고, 엄청난 돈을 쓰셨는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의 문제입니다. 가치의 문제입니다. 얼마나 엄마가 저를 사랑했는지, 피땀흘려 고생하시는 그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세상에 나와보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엄마의 마음을 엄마가 돼서야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인 어머니의 사랑이 이렇게 큰데, 우리를 창조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클까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책임져 주십니다. 잠시잠깐 손해보고, 억울하고, 고통받을 때가 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하나님의 선한 일들이 다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 하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하시고 죽음을 맞이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다 이룬 것이죠.

하나님의 말씀은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못받은 것처럼 간구하고, 갈망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시고, 이루어주신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체험해서 하나님 말씀이 우리에게 다 응하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