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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들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오바댜 1장)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오바댜 115-16

 

네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오바댜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구약 39권 중 유일하게 이방 에돔을 향해 심판을 선포한 선지서입니다. 둘째, 구약 성경 중에 제일 짧게 1장으로 된 책입니다.

에돔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야곱의 쌍둥이 형이었던 에서의 후손입니다.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민족이 에돔을 통과해서 가나안에 가려고 했는데 에돔은 못 지나가게 했습니다.

에돔은 교만하고 폭력적이었으며, 약탈을 일삼았던 민족이며 특히 형제 나라인 이스라엘을 멸시하고 훼방하므로 심판받게 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오바댜서는 분열왕국시대에 쓰여졌다고 하는데 어떤 학자들은 유다가 멸망할 즈음에 기록된 것으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내용 전체가 에돔의 멸망과 심판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15절에 여호와의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웠나니 너의 행한대로 너도 받을 것인 즉 너희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니라

1장 서두에서 에돔의 심판과 죄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후반부에서는 이스라엘의 승리의 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고 있고, 에돔의 비웃음과 조롱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상황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금 비난과 조롱을 퍼붓고 있는 에돔족속에게 너희들이 행한 것을 너희들이 그대로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메랑 원리가 있습니다. 부메랑을 던지면 다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듯이,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도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말이 오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말이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안좋은 일을 하면, 누군가에게 안좋은 일을 나도 당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원리에도 이 부메랑 원리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면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따라 살면 영원한 것을 얻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돔은 형제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멸망해가고,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가고, 안좋은 일이 생기는 그런 상황 속에서 돕지는 못할망정, 같이 슬퍼해주지는 못할망정,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상처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쁨의 일보다도 상처의 일을 더 많이 기억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적 선생님 중에 기억에 남고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들을 보면, 대부분 나를 때리거나 상처를 준 선생님들은 이름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성전건축도 당부하고 했지만, 빠지지 않았던게 자신을 조롱하고 비난 했던 시므이에 관한 일을 당부한 것입니다. 자신에게 상처주었던 것을 기억한 것이지요.

오바댜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은 에돔을 향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넘어져 있는 이스라엘에게 다시 일어날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처럼 넘어져 있는 분이 있다면, 기뻐하십시오. 하나님이 일으켜줄 날이 곧 올 것입니다. 혹시 에돔처럼 자신은 넘어지지 않고 살아남아서 평안한 가운데 계신 분이 있다면, 깨어있으십시오. 부메랑 원리처럼 약한 자에게, 상한 자에게 한 그 행동이 곧 자신에게도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다섯처녀가 등잔에 기름을 준비한 것처럼, 신랑이 올 것을 바라고 깨어 있는 것처럼, 오늘도 소망을 가지고 일어나 힘차게 걷는 것처럼,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썩어질 것이 아닌 영원히 썩지 아니할 성령을 따라 사는 귀한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축복의 말을 하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용서의 말을 하길 원합니다. 사랑의 말을 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말들이 제게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